"잘 팔리네" 갤럭시S24,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 신기록
삼성전자의 첫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출시 한 달도 안 돼 100만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흥행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31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가 출시 28일 만인 지난 27일,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다. 전작인 갤럭시S23에 비해 약 3주 빠르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하면 '갤럭시 노트10'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지난 2019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10은 25일 만에 100만대가 판매됐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앞선 사전 판매에서도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1월 일주일 동안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는 121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138만대)이 가지고 있는데, 당시 사전판매 기간은 11일이었다. 일평균 기록을 비교하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일평균 17만3000여대로, 노트10의 12만5000여대를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인기 비결을 'AI'로 꼽았다.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를 여는 '갤럭시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실시간 통역 등 통번역 기능과 새로운 검색 방식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1020 세대 구매 고객들은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을 가장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지난해 출시한 주요 제품에도 지원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