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톤 트럭에서 쏘아 올린 K-주류 신화…북미 대륙 홀린 개척자의 뚝심 [황선양 코비스엔터프라이즈 회장]
16년 전 캐나다 서부 전역을 누비던 5톤 배송 트럭 운전석에는 한 중년 남성이 앉아 있었다. 대기업 임원의 화려한 명함을 내려놓고 맨바닥에서 다시 시작한 그는 오늘날 캐나다 시장 내 한국 주류 판매량을 50배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K-주류 세계화의 입지전적 인물로 우뚝 섰다. 황선양 코비스엔터프라이즈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가 이끄는 코비스는 현재 캐나다 10개 주정부에 한국 주류와 12개국 200여 종의 와인을 직공급하며 북미 최대의 주류 수입·유통 거상으로 성장했다.그의 삶은 위기를 기회로 뒤집은 반전의 연속이다. 두산그룹 오비맥주에서 22년간 영업과 구조조정을 지휘하며 최고 실적을 냈지만 1997년 외환위기 때 전 재산을 잃는 큰 시련을 겪었다. 가족을 캐나다로 보낸 7년의 뼈를 깎는 기러기 생활 끝에 2008년 캐나다에서 다시 합류한 황 회장은 물류 현장부터 몸으로 부딪치며 유통의 본질을 꿰뚫었다. 이러한 현장 DNA는 단기간에 2위 한국 소주 브랜드의 현지 점유율을 63.4%까지 끌어올리는 압도적 영업력의 굳건한 원천이 되었다.단순한 수입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창조적 파괴’를 감행했다. 2015년 세계 최초로 유자 맛 소주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2023년에는 북미 최초의 자체 개발 탄산 캔소주 ‘소주 스프리츠(Soju Spritz)’를 전격 출시했다. 현지인의 입맛과 저도수 트렌드를 정밀 타격한 현지화 전략 덕분에 현재 고객의 80% 이상이 현지 캐나다인일 만큼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북미 주류 사회의 일상에 K-음주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 것이다.비즈니스 밖에서도 그의 개척 정신은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이 한
2026.10.02 15:33:27
-
'신들의 정원' 팔라우에서 45년…현지 GDP 10% 일군 집념의 개척자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
남태평양의 숨은 보석,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 불리는 인구 2만 명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공화국. 이곳에 45년 넘게 거친 텃세를 맨몸으로 이겨내며 대한민국과 팔라우를 잇는 굳건한 가교이자 경제의 핵심축으로 성장한 인물이 있다. 바로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이다.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팔라우 내 거의 모든 업종의 영구 사업 허가권을 거머쥔 그는 한때 팔라우 전체 GDP의 10%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임기 4년의 대통령 경제고문을 두 번이나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하 회장의 삶은 파도를 가르는 개척의 연속이었다. 1943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지나 부산수산대(현 부경대)에 진학하며 바다와 첫 인연을 맺었다. 전역 후에는 안락한 교직 대신 고려원양 일등항해사를 택해 인도양과 대서양의 거친 파도 속에서 350톤급 어선을 지휘했다. 달러벌이의 첨병으로 활약하던 그는 이후 한·일 합작회사로 자리를 옮겨 아프리카 가나 어장에서 한국 최초의 개척선을 이끌며 혹독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1975년 선주 겸 선장으로 200톤급 가다랑어 채낚이선을 이끌고 처음 도착한 팔라우는 아름다운 풍광 이면에 가혹한 시련을 숨기고 있었다. 사전 답사 부족과 낮은 수심 등 환경적 한계로 조업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고 생존마저 위협받는 극단적인 고비도 수차례 겪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 통조림 기업의 관리자로 다시 가나와 팔라우를 거치며 재기를 노리던 그는 결국 팔라우에 남아 부인과 함께 ‘아리랑’이라는 작은 한식당을 열며 운명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Han)과 팔라우(Pa)의 첫 글자를 딴 ‘한파그룹’의 위대한 서막이었다.그
2026.10.02 15:32:44
-
매출 1조 벽 깬 ‘업계 1호’의 진화…AI 입고 ‘인생 금융 플랫폼’으로[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젖힌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640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우수인증설계사 2262명, 명장 320명 배출이라는 질적 성장까지 거머쥔 이 압도적 성과는 업계 최초 벤처기업 인증과 유일의 코스닥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개척해 온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빚어낸 결실이다. 단순한 보험 판매를 넘어 고객 평생을 책임지는 ‘초연결 종합자산관리’ 시대를 선언한 혁신이 금융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성장의 제1 원동력은 현장에서 고객과 호흡하는 금융전문가(FA)들의 압도적 전문성이다. 아무리 훌륭한 상품도 고객 삶에 맞게 설계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굳건한 철학 아래 신입부터 경력까지 맞춤형 심화 교육을 쉼 없이 제공한다. ‘상품전략연구소’를 통해 30여 개 보험사의 복잡한 트렌드를 정밀히 분석하고 독점 우대 플랜을 쥐여준다. 머지않아 도입될 ‘AI 장기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도출하며 FA의 컨설팅 역량을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릴 핵심 병기다.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시대적 과제에도 발 빠르게 응답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피땀 어린 자산을 지키고 다음 세대로 지혜롭게 이어지도록 ‘은퇴및상속증여연구소’를 전격 신설했다. 은퇴 설계와 상속·증여에 특화된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 노후를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아울러 FA가 고객 소통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차세대 전산 시스템 ‘INS’를 공식 오픈한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시스템(IIMS)으로 업무 자동
2026.10.02 15:31:35
-
청년 1만 명을 불렀다…‘초연결 콤팩트 시티’로 그리는 미래 생존법 [최대호 안양시 시장]
지방 도시들이 저출생과 청년 유출, 원도심 쇠퇴라는 3중고에 시름하는 가운데 수도권 남부에서 놀라운 반전의 드라마가 쓰이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며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1위를 달성했고 2022년 이후 청년 인구 약 1만 명이 순유입됐다. 거창한 구호 대신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에 집중해 온 뚝심의 리더십이 빚어낸 경이로운 성적표다. 경기도 최초 4선 기초단체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제 ‘Any Way, Anyang!(모든 길은, 안양으로!)’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도시의 구조적 완성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최 시장의 결단력이 가장 돋보이는 승부수는 단연 ‘시청사 이전’이다. 신도시에 위치한 현 시청사를 원도심인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옮겨 만안구를 행정 거점으로 부활시키고 입지 여건이 뛰어난 동안구 현 시청사 부지에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산 등 첨단 미래 산업을 유치해 경제 거점으로 대개조하는 전략이다. 행정 중심지를 원도심에 내주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신도시 핵심지에 미래 먹거리의 심장을 이식하는 완벽한 ‘일석이조’의 묘수다.도시 체질개선의 핵심 동력은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압도적인 교통 인프라다. GTX-C 노선을 필두로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총 8개 철도망과 18개 역세권을 격자형으로 엮어 주거·산업·문화가 융합된 ‘초연결 콤팩트 시티’를 완성한다. 여기에 서울대와 연계한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첨단기술과 로봇이 결합한 ‘피지컬 AI’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연구개발과 창업, 일자리가 무한 순
2026.10.02 15:30:55
-
400만 해외 관광객 품다…‘로컬의 세계화’ 이끄는 마에스트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개항 이래 최초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 돌파, 경제적 파급효과 6조5000억원. 2025년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받아 든 놀라운 관광 성적표다. 단체관광(B2B) 중심이던 낡은 관행을 과감히 깨고 개별자유여행(FIT) 중심의 B2C 마케팅으로 패러다임을 선제 전환한 한 리더의 혜안이 빚어낸 결실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해양·문화·산업이 융합된 고유의 매력을 무기로 지역을 세계인이 먼저 찾는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며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그가 이끄는 마케팅 혁신은 전 세계 주요 권역에서 압도적 성과로 입증됐다. 대만 KKday 선정 ‘단기 퀵 여행 1위’, 동남아 트립질라 ‘2025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 중국 야놀자리서치 ‘관광 만족도 1위’, 일본 익스피디아 ‘골든위크 가성비 1위’ 등 아시아 핵심 시장을 싹쓸이했다. 2026년 8월 말레이시아 ‘M&C Asia Stella Awards’에서는 아시아 최고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상을 거머쥐며 MICE 거점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 기세를 몰아 2026년 상반기에만 242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해 방한 점유율 22.6%를 기록, ‘외국인 400만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양적 성장 이면에는 콘텐츠의 질적 고도화를 이끈 치밀한 기획력이 숨어 있다. 2025년 ‘미쉐린 가이드’ 55개소 선정을 지렛대 삼아 미식 도시 위상을 3.5배 끌어올렸고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으로 한 해 27만 명을 유치하며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굳건히 다졌다. 크루즈 기항 역시 역대 최대인 237항 차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500항 차를 정조준하고 있다. 디지털전환도 매섭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다국어 A
2026.10.02 15:30:00
-
실리콘밸리 30년 내공으로 빚은 K-스타트업의 ‘글로벌 길잡이’ [방호열 G6 GLOBAL대표]
1987년 삼성전자에서 데이터 저장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퀀텀, 웨스턴디지털 등 글로벌 대형 IT 기업에서 30년 넘게 활약한 베테랑 엔지니어. 이제 그는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든든한 개척자이자 조력자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기술과 투자, 그리고 현지 네트워크를 하나로 꿰어 글로벌 무대에 첫발을 내디디는 청년 기업가들에게 정확한 나침반을 쥐여주는 방호열 G6글로벌 대표의 이야기다.방 대표가 이끄는 플랫폼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시애틀, 뉴욕, 댈러스 등 미국 전역과 한국, 일본에서 활동하는 20여 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그가 샌타클래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오랜 시간 공들여 구축한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가 핵심 무기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5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며 샌타클래라 쇼룸을 통한 전시와 개념증명(POC) 검증, 대형 투자 연계, 나아가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정부의 공공조달(B2G) 시장 진출까지 촘촘히 돕고 있다.그는 미국 시장 진출의 성패가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지 네트워크’에 달려 있다고 단언한다. 단순히 뛰어난 요소 기술 하나만 믿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다는 지적이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프리A나 시리즈A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미국 법인을 세우고 현지 마케팅망을 구축한다. 미국은 FDA, UL 등 복잡한 인증과 특허 확보가 필수적인 시장이기에 시장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 모델을 바꾸는 ‘피버팅(Pivoting)’ 역량과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파트너십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방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2026.10.02 15:29:14
-
이국땅 홀로 남은 주재원, 유럽을 품다…국경 허문 ‘K-정신’의 개척자 [박종범 영산그룹 · 월드옥타 회장]
1997년 외환위기의 모진 풍랑 속 오스트리아 빈에 홀로 남겨진 30대 자동차 회사 주재원의 눈앞은 막막했다. 모기업의 인수합병으로 귀국과 잔류의 기로에 선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은 과감히 유럽 한복판에 남아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로 결심했다. 그로부터 27년이 흐른 2026년 현재 그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3개 대륙 20개국에 28개 거점을 거느린 글로벌 거상으로 우뚝 섰다. 다국적기업을 이끄는 거대한 수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수행비서 없이 연간 200일 이상 홀로 전 세계 현장을 누비는 소탈하고 열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박 회장의 경영철학을 굳건히 지탱하는 뼈대는 다름 아닌 ‘한국인의 정신’이다. 틈새시장인 동구권 사탕 포장재 납품으로 맨땅에서 사업을 일군 그는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제품 수출입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번째 시련이 닥쳤을 때도 좌절 대신 ‘사업 다각화’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전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을 꿰뚫어 보고 유럽 현지에서 전기차 및 수소버스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헝가리에서는 대규모 배터리 공장 유틸리티 인프라 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기회가 왔을 때 주저 없이 투자하는 특유의 빠른 결단력은 그를 단순 무역업자를 넘어 전 세계 16개 공장을 가동하는 제조 및 플랜트 혁신가로 변모시켰다.비즈니스로 쌓은 부와 경험은 ‘예술 경영’이라는 아름다운 사회적 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예술 에이전시를 통해 매년 한국과 유럽을 잇는 튼튼한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2019년부터 세계 최고 권위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 투어를 단독 유치하는 한편, 한국 유수 오케스트라의 유럽
2026.10.02 15:28:26
-
퇴직금 600만원의 맨몸 신화, 동남아 친환경 에너지 거인으로 우뚝 [김종화 에버켐 회장]
1999년 아시아를 덮친 외환위기의 거센 풍랑은 잘나가던 종합상사 주재원의 운명을 하루아침에 뒤바꿨다. 소속 기업의 워크아웃과 철수 결정으로 김종화 에버켐그룹 회장의 손에 남은 것은 단돈 600만원의 퇴직금이 전부였다. 모두 귀국길에 오를 때 그는 홀로 말레이시아에 남는 벼랑 끝 승부수를 던졌다. 동남아시아 경제의 역동성과 세계 최대 규모인 팜유(Palm Oil) 산업의 잠재력을 직관했기 때문이다. “위기 속에 위대한 기회가 있다”는 신념으로 2000년 무역회사를 설립한 그는 특유의 집념과 신뢰를 무기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비료 무역 강자로 성장하는 기적을 썼다.단순한 무역업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은 김 회장의 다음 시선은 ‘친환경 에너지’를 향했다. 팜 농장을 누비며 수질 오염과 온실가스의 주범인 팜유 폐수(POME)의 심각성을 목격한 그는 이를 미래 먹거리로 전환했다. 폐수에서 발생하는 고순도 메탄가스를 포집해 청정 수송용 연료로 바꾸는 ‘바이오 LNG’ 사업으로 기업 체질을 완전히 뜯어고친 것이다. 한국의 강소기업 기술과 동남아의 풍부한 바이오매스를 결합한 이 순환경제 모델은 선진 시장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그는 원자재 유통을 넘어 글로벌 탄소 발자국을 지우는 친환경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지속가능한 영속 기업을 향한 치열한 도전은 첨단 테크놀로지, 헬스케어, 부동산 자산 운용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이어졌다. 팜 원유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로 글로벌 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고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랜드마크 타워를 인수해 양국 경제 협력 거점까지 마련했다
2026.10.02 15:27:33
-
낡은 도심을 청년·의료 허브로…‘발로 뛰는 현장 행정’이 일궈낸 르네상스 [김영욱 부산진구 구청장]
“구민이 곧 구청장입니다. 민선 8기가 부산진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변화의 기반을 단단히 다진 시간이었다면 2026년 새롭게 출발한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결실로 완성해야 할 때입니다.”대한민국 산업화의 태동지였던 부산진구가 김영욱 구청장의 생활밀착형 ‘현장 리더십’을 만나 역동적인 미래 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지리적 중심을 넘어 교통·상업·문화의 허브로 꼽히는 부산진구는 최근 청년, 의료관광, 도시재생, 광역교통망 혁신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쏟아내며 ‘도약하는 부산진구’의 진면목을 완벽히 증명하고 있다.김 구청장의 혁신이 가장 먼저 닿은 곳은 ‘청년’과 ‘도시재생’이다. 그는 청년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도시 성장의 주체로 삼고 2025년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이끌어냈다. 전포와 서면 일대에 트라이얼 스토어와 공유창고를 조성해 청년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자 쇠퇴하던 도심이 청년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또한 방치된 빈집을 지역 재생의 마중물로 삼은 선순환형 정비 사업은 대통령 표창 수상과 3년 연속 국가공모사업(엄광·광산·절골마을) 선정이라는 압도적 성과로 이어졌다.글로벌 세일즈를 향한 김 구청장의 뚝심은 의료·뷰티 관광산업에서 만개했다. 베트남, 몽골, 중국 등 해외 현장을 직접 뛰며 시장을 개척한 결과 2025년 부산진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6만130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부산시 전체 외국인 환자 유치량의 80%를 웃도는 압도적 수치다. 김 구청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서면 일대를 ‘글로벌 의료&mi
2026.10.02 15:26:52
-
“조국 모르면 나도 없다”…6조달러 한·일 경제 동맹 꿈꾸는 영원한 가교[김덕길 카네다홀딩스 회장]
1963년 고국 땅을 처음 밟은 열일곱 살 재일동포 소년은 국립묘지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헤아릴 수 없는 희생 위에서 조국이 세워졌다는 사실에 몸을 떤 그는 “조국으로 돌아가 온전한 한국인 김덕길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그로부터 60여 년이 흐른 지금 18세에 혈혈단신 서울대 공대로 유학을 떠났던 그 소년은 한·일 양국의 경제와 문화를 잇는 거대한 가교, 김덕길 카네다홀딩스 회장으로 당당히 섰다.김 회장의 삶은 일본에서 기업을 키우면서도 늘 조국을 향해 있었다. 부친의 타계로 가업인 건설·부동산 사업을 물려받은 그는 25세에 종업원 200명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회사를 키워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1980년대 선제적으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IT 기업을 설립하며 사업 지평을 넓혔다. 성공의 열매는 고스란히 조국으로 향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30대 청년 사업가로서 5000만엔을 쾌척했고 초기 신한은행 설립 자금 지원 등 한국 경제 발전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그의 리더십이 가장 빛나는 영역은 수면 아래서 쉼 없이 이어온 ‘민간 외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해저 광케이블 부설을 주도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그는 2년간 일본 규슈전력과 한국 KT, NTT 등을 끈질기게 설득해 200억엔 규모의 합작 인프라를 탄생시켰다. 1999년부터는 간사이 경제동우회 방한단을 기획해 한·일 기업인과 정치인, 외교 전문가들의 만남을 주선해 왔으며 9월 초에도 어김없이 제23회 방한단 기획을 이끌었다.그의 헌신은 경제를 넘어 학술과 문화로 뻗어가고 있다. 와세다대와 전남대의 ‘화해학 포럼&r
2026.10.02 15:26:10
-
"우주를 쏘고 미래를 심다"… '인구 10만의 고흥' 이끄는 실행 리더십 [공영민 고흥군 군수]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짙은 시대, 한반도 최남단의 한적한 농어촌 지역에서 ‘2030년 인구 10만 명’이라는 담대한 청사진을 내건 리더가 있다. 바로 공영민 고흥군수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84.34%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우주·드론·스마트팜이라는 3대 미래 첨단산업을 무기로 고흥군의 산업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그리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단순한 청사진 제시에 머물지 않고 치밀한 실행력으로 지역의 낡은 체질을 근본부터 바꿔나간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주목을 받는다.공 군수가 그리는 고흥의 첫 번째 미래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 ‘한국형 스타베이스’ 완성이다. 나로우주센터를 품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해 2031년까지 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거대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고 있다. 46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민간 발사장 건립을 진두지휘하며 우주 기업과 핵심 인재가 모여드는 생태계를 짜고 있다. 나아가 제2우주센터 유치와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쉼 없이 오가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드론과 스마트팜 역시 공 군수가 청년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꺼내 든 핵심 승부수다.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 비행 공역을 적극 활용해 4만 평 규모의 대규모 특화 산단을 조성하며 ‘생산부터 인증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생태계를 구축했다. 매주 토요일 밤 65만 명을 모은 녹동항 드론쇼는 첨단산업과 관광을 융합한 그의 기획력이 빛난 성과다. 여기에 60만 평 규모의 농수축산 스마트팜 단지와 19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2026.10.02 15:25:20
-
“오토바이 물결서 제2의 중국을 봤다”… 베트남 유통 판도 바꾼 승부사 [고상구 K-MARKET 회장]
2002년 월드컵 열기가 뜨겁던 6월 베트남 하노이 장보 거리 한복판에 선 한 30대 청년 사업가의 심장이 요동쳤다. 거리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물결에서 12년 전 중국 베이징의 거대한 자전거 행렬을 오버랩한 것이다. “아, 이제는 베트남이구나.” 그 순간의 번뜩이는 직감은 훗날 베트남 전역에 150여 개 매장을 거느린 K-유통 제국의 시발점이 됐다. 고상구 K-MARKET 회장이 써 내려간 베트남 유통 신화는 이처럼 본능적인 통찰에서 출발했다.고 회장의 경영철학은 언제나 철저한 ‘초격차’와 ‘차별화’로 요약된다. 현지 대형마트에 한국 식품을 공급하던 B2B 사업의 한계를 절감한 그는 2007년 소매 매장 1호점을 열며 과감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했다. 경쟁자들이 교민 밀집 지역을 맴돌 때 현지 상권을 파고들었고 매장에 분수대를 설치해 “역시 한국”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수많은 글로벌 편의점이 각축전을 벌이는 현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비결도 뚝심에 있다. 가공식품 위주의 일반 편의점과 달리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야채와 정육 등 신선식품 라인업을 밀어붙였다. 15년에 걸쳐 완벽한 콜드체인과 소싱 시스템을 구축하며 감히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세웠다.리더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을 때 고 회장은 임원들에게 “내가 매직을 보여주겠다”며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기투자한 인테리어 비용이나 선납 임대료 등 매몰비용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현금흐름과 손익분기점(BEP)만을 기준으로 가망 없는 적자 매장을 가차 없이 정리했다. “죽은 자식을 붙잡고 에너지를 낭비해선 안 된다”는 냉철한 판단은 낭비
2026.10.02 15:23:46
-
“에어컨에 머물면 도태”… AI 냉각과 친환경 플랫폼으로 던진 승부수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IMF 외환위기의 험난한 한파 속에서도 창업 단 2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일궈낸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이 냉난방 공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120여 년 역사의 글로벌 캐리어와 손잡고 전통 가전 제조사의 낡은 틀을 완전히 깬 그는 오텍캐리어를 ‘디지털 기반 초고효율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글로벌 무대의 중심에 당당히 섰다. 일상 속 가전부터 국가 인프라까지 단순한 온도 조절을 넘어 탄소 감축과 제로 에너지를 동시에 실현하는 토털 솔루션을 완성하겠다는 굳건한 구상이다.강 회장이 주력하는 미래 핵심 격전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이다. 고성능 AI 서버의 뜨거운 열기를 잡는 냉각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2028년 글로벌 냉각 시스템의 30% 이상이 액체냉각으로 전환될 것이란 흐름을 읽고 직접액체냉각(DLC)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 결실로 칩에 냉각수를 직접 순환시켜 칠러 에너지를 최대 15% 절감하는 분배장치(CDU) ‘65LL’을 선보였다. 온도 차를 2℃ 수준으로 좁힌 이 장비는 글로벌 엔비디아 기술 검증을 거쳐 최종 양산(MP Ready)을 앞두고 있다. 최근 수도권 48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칠러 공급사로 낙점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유지보수 플랫폼 ‘블루엣지(BluEdge)’를 결합해 확고한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국가 랜드마크를 아우르는 인텔리전트빌딩솔루션(IBS) 역시 강 회장의 통찰이 빛난 무대다. 에너지 관리 플랫폼 ‘어드반텍’을 앞세워 인천국제공항 1·2청사, KTX 고속열차, 더현대 서울 등 대형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여의도 IFC 서
2026.10.02 15:22:59
-
오지만디아스(Ozymandias) [EDITOR's LETTER]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나의 업적을 보라, 너희 강대하다는 자들아, 그리고 절망하라!”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는 제 인생의 콘텐츠를 몇 개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시가 있습니다. 영국 낭만파 시인 퍼시 비시 셸리의 ‘오지만디아스(Ozymandias)’입니다.오지만디아스는 자신의 위대함을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러나 이 문장이 새겨진 곳은 화려한 궁전이 아닙니다. 사막 한가운데 버려진 석상의 받침대입니다. 몸통은 사라졌고 두 다리만 서 있습니다. 부서진 얼굴은 모래에 반쯤 파묻혀 있습니다. 왕이 자랑했던 도시도, 군대도, 백성도 없습니다. 주변에는 끝없는 모래뿐입니다.강대한 자들에게 자신의 업적을 보고 절망하라고 했던 왕. 정작 수천 년 뒤 사람들을 압도하는 것은 그의 업적이 아니라 그것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브레이킹 배드’ 제작진은 마지막 이야기를 앞두고 월터 화이트를 연기한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이 시를 낭송하는 예고편을 내놨습니다. 월터가 쌓아 올린 범죄의 제국이 무너지는 결정적인 에피소드의 제목 역시 ‘오지만디아스’였습니다.이번 주 이 시를 다시 떠올린 이유가 있습니다. <한경비즈니스>가 커버스토리로 ‘흔들리는 제국’, 한때 세계를 호령했지만 지금은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지금은 이름조차 희미해진 한국의 대기업들도 떠올랐습니다.1970년대에는 율산이 있었습니다. 1975년 창업해 불과 4년 만에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율산 신화’라 불렸지만 급격한 확장과 자금
2026.09.22 09:21:09
-
서브원, 신규 협력사 발굴 확대 위한 유치 설명회 개최
l국내 1위 B2B MRO(기업소모성자재)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 서브원(대표이사 이국환)이 신규 협력사 발굴 확대를 위해해 ‘2026 신규 협력사 유치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평택·창원·구미 3개 지역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경쟁력 있는 상품과 기술을 보유한 신규 협력사를 발굴하고 서브원의 고객·물류 네트워크와 연계해 새로운 거래 및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MRO 산업은 다양한 산업과 고객의 구매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협력사 네트워크가 구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서브원은 지속적인 신규 협력사 발굴을 통해 상품과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서브원과의 거래를 통해 협력사는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거래 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 여러 고객사의 구매 수요를 통합하는 MRO 사업의 특성상 단발성 거래에서 반복·정기 거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서브원이 거래하는 국내외 1,500여 고객사의 신규 소싱 수요에 참여하거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안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또한 전국 10개 물류 허브를 기반으로 한 공급망과 상품 특성에 따른 재고 운영 등을 활용해 배송 및 공급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사전에 협의된 거래조건과 체계적인 정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기관과 연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각 회차마다 서브원의 기존 협력사가 참여해 실제 협업 경험과 성장
2026.09.18 14:10:23
![5톤 트럭에서 쏘아 올린 K-주류 신화…북미 대륙 홀린 개척자의 뚝심 [황선양 코비스엔터프라이즈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568.3.jpg)
!['신들의 정원' 팔라우에서 45년…현지 GDP 10% 일군 집념의 개척자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562.3.jpg)
![매출 1조 벽 깬 ‘업계 1호’의 진화…AI 입고 ‘인생 금융 플랫폼’으로[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531.3.jpg)
![청년 1만 명을 불렀다…‘초연결 콤팩트 시티’로 그리는 미래 생존법 [최대호 안양시 시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506.3.jpg)
![400만 해외 관광객 품다…‘로컬의 세계화’ 이끄는 마에스트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486.3.png)
![실리콘밸리 30년 내공으로 빚은 K-스타트업의 ‘글로벌 길잡이’ [방호열 G6 GLOBAL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457.3.jpg)
![이국땅 홀로 남은 주재원, 유럽을 품다…국경 허문 ‘K-정신’의 개척자 [박종범 영산그룹 · 월드옥타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448.3.png)
![퇴직금 600만원의 맨몸 신화, 동남아 친환경 에너지 거인으로 우뚝 [김종화 에버켐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294.3.jpg)
![낡은 도심을 청년·의료 허브로…‘발로 뛰는 현장 행정’이 일궈낸 르네상스 [김영욱 부산진구 구청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226.3.jpg)
![“조국 모르면 나도 없다”…6조달러 한·일 경제 동맹 꿈꾸는 영원한 가교[김덕길 카네다홀딩스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220.3.jpg)
!["우주를 쏘고 미래를 심다"… '인구 10만의 고흥' 이끄는 실행 리더십 [공영민 고흥군 군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214.3.jpg)
![“오토바이 물결서 제2의 중국을 봤다”… 베트남 유통 판도 바꾼 승부사 [고상구 K-MARKET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194.3.jpg)
![“에어컨에 머물면 도태”… AI 냉각과 친환경 플랫폼으로 던진 승부수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617188.3.jpg)
![오지만디아스(Ozymandias) [EDITOR's LETTER]](https://img.hankyung.com/photo/202609/AD.45780857.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