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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사를 읽는 재미 그리고 창간 31주년[편집장 칼럼]
오래된 기사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사가 쓰일 당시에는 누구도 몰랐던 미래를 지금의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지배할 것 같았던 기업이 사라지기도 하고, 기사 한 귀퉁이에 등장했던 인물이 훗날 산업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창간 31주년을 맞아 한경비즈니스의 오래된 기사들을 찾다가. 연예기획사 이야기에 꽂혔습니다. 마침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도 새 아이돌 그룹과 함께 돌아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2011년 10월 4일 한경비즈니스는 '색깔도 제각각, 그들만의 성공 신화 썼다'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과 해외시장 개척을 앞세운 이수만, 직접 노래와 안무를 만드는 박진영, 소속 가수와의 끈끈한 관계를 중시한 양현석을 비교한 기사였습니다(창업자 직함은 생략). 그리고 한 해 전엔 커버스토리로 '아이돌 스타, 연예 산업 판 뒤집다'를 쓰면서 SM을 연예기획사의 '맏형'이라 불렀습니다.SM이 설립된 1995년은 한경비즈니스가 창간한 해이기도 합니다. 이수만은 연습생을 발굴하고 훈련해 스타로 데뷔시키는 체계적인 제작 방식을 구축했습니다. H.O.T.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의 성공이 그 결과였습니다. 박진영과 양현석도 자신만의 음악과 경영 방식으로 시장을 넓혔습니다. 지금은 살짝 주춤하지만 당시엔 이들이 한국 대중음악 산업의 확고한 중심에 있었습니다.그런데 2011년 기사를 읽다 보니 더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방시혁입니다. 그는 기사에 딱 한 줄 등장합니다."현재 JYP 소속인 2AM의 매니지먼트를 작곡가 방시혁이 세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하고 있는 식이다."그게 전부입니다. 물론 그는
2026.10.26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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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내포신도시 모터페스티벌 개최한다
더블유렌트카·내포렌트카는 오는 11월 7일(토), 내포신도시 KBS 부지에서 ‘제1회 내포신도시 모터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이번 행사는 자동차 전시와 문화공연, 지역 학생 장학금 전달, 소상공인 참여 장터를 함께 마련하는 지역 상생형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먼저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 학교와 협의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또 지역상권과 함께하는 먹거리 장터를 연다. 내포 지역 상인회와 협력해 먹거리존과 홍보부스, 프리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에게 상품과 매장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아울러 다양한 자동차를 전시한다. 고성능 자동차와 스포츠카, 수입차, 전기차, 캠핑카 등 다양한 차량을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가수 소유미와 소명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색소폰 연주, 한국무용, 태권도 군무, 모델 패션쇼 등 다채로운 무대도 마련한다.한편 어린이 체험부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자동차 전시와 공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관람객 경품 이벤트도 개최 예정이다. 1등은 금 한 돈을 시상하고 2등 캠핑카 2박 3일 이용권, 3등: 캠핑카 1박 2일 이용권을 선물한다. 최성진 더블유렌트카·내포렌트카 대표는 "자동차 문화를 매개로 지역주민과 동호인들이 교류하고, 지역 학생 지원과 소상공인 상생으로 이어지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2026.10.21 09: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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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쉬던 나라 [EDITOR's LETTER]
프랑스가 다시 시위로 들끓고 있습니다. 파리의 거리에는 수만 명의 학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학교 앞에는 바리케이드가 세워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프랑스 내무부 집계로 16만 명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프랑스의 시위야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시위의 중심에 고등학생들이 있습니다.학생들의 요구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교사를 더 채용하고 낡은 학교를 고쳐 달라는 것입니다. 교사가 없어 수업이 비는 일이 잦고 대학 입학 제도에 대한 불만도 큽니다. 정부가 교사 3000명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위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이 장면들을 보며 대학 시절 한 달 정도 머물렀던 프랑스가 떠올랐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수요일이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많은 초등학교는 수요일에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던 시절이니, 평일 한가운데를 통째로 쉰다는 것이 신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거리의 노숙인들은 유난히 개를 많이 데리고 있었습니다. 개를 키우면 사료비까지 나라에서 지원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 그런 제도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노숙인의 반려견까지 국가가 돌보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랑스 국민도 아닌 유학생에게 집세까지 보태준다는 것은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국가가 개인의 삶을 상당 부분 책임지는 나라. 적어도 제가 경험한 프랑스는 그랬습니다.그런데 지금 그 나라에서 학생들이 교육에 돈을 더 쓰라고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자유 평등 박애'로 이뤄진 가장 관대한 복지국가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왜 학교에 쓸 돈이
2026.10.19 12: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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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경영대학원, 함께 담근 김치로 한·중 우정과 이웃사랑 나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강재식)이 김장을 통해 한국과 중국 재학생의 우정을 다지고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매년 가을 원우회가 마련하는 김장행사는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경영대학원의 따뜻한 전통으로 이어져 왔다.경영대학원 제61대 원우회는 10월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교내 푸른솔 문화회관에서 ‘KIMJANG TOGETHER—국내반 & 국제반 문화교류 김장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중국인 재학생과 교수, 동대문구 지역사회 관계자, 김치 명인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올해 행사의 주제는 ‘함께 담그는 더 가까운 우리’였다. 참가자들은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친목을 다졌다. 강의실에서 만났던 학우들이 일상의 문화를 나누고, 지역 주민들과도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이 국제문화 교류행사는 원우회가 주관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외 재학생의 만남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면서, 배움과 실천을 함께하는 경희대 경영대학원의 공동체 문화를 쌓아 가고 있다.강재식 경영대학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김장 체험이 한·중 학생 간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징대학 유학시절 김치와 샹차이(香菜·고수)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음식에 담긴 문화적 차이를 친근하게 풀어냈다. 강 원장은 서로에게 익숙하거나 낯선 식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구성원 간 우호와 협력을 키워 가기를 당부했다.윤수진 원우회장은 이번 행사에 역대 가장 많은 원우가 참여한 데 감사를 표하고, 자리를 함께한 교수
2026.10.19 09: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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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의 시간과 기억을 하나의 색으로
서양화가 양영수가 오는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H갤러리에서 개인전 《하나의 색이 되기까지》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2003년 마로니에미술관에서 선보인 설치작업 《집적자아》에서 출발한 작가의 문제의식이 20여 년의 시간과 색채에 대한 탐구를 거쳐 오늘날의 회화 《집적-조율》로 어떻게 이어지고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양영수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은 ‘집적’이다. 작가에게 집적은 단순히 작은 점이나 물감을 반복적으로 쌓는 제작 방식이 아니다. 서로 다른 시간과 기억, 경험과 관계가 축적되어 하나의 존재를 이루는 과정을 탐구하는 조형적 언어다.그 출발점 가운데 하나가 2003년 《집적자아》다. 당시 작가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논어』의 낡은 책장 위에 점과 형상을 더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수백 개의 작품을 전시장 벽면 전체에 반복적으로 배열했다.각각의 작품은 저마다 다른 시간과 기억을 지닌 독립된 존재였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하나의 거대한 장(場)을 형성했다. ‘하나의 자아’ 역시 처음부터 완성된 단일한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기억과 관계, 선택과 경험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이었다.이후 양영수는 구체적인 형상을 덜어내고 색과 면, 여백과 표면에 집중하며 미니멀 회화와 색면회화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초기의 ‘집적’이라는 문제의식은 색이 어떻게 깊이를 얻고 화면이 어떻게 내면의 공간으로 변화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됐다.그리고 20여 년이 흐른 지금, 작가는 다시 ‘집적’으로 돌아왔다.다만 이번 귀환은 과거 작업의 반복이 아니다. 2003년에는 수백 개의 개별
2026.10.12 15: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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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경희대-한경비즈니스 인사이트 포럼’ 개최
한경비즈니스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27일 오후 3시부터 6시 10분까지 경희대 서울캠퍼스 크라운관 대강당에서 ‘경희대-한경비즈니스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합니다.경희대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강연은 ‘박현주 회장에게 청년의 미래를 묻다’라는 대주제로 진행됩니다.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우리 사회와 청년들이 직면한 거대한 도전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포럼은 더 큰 세상을 향한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1부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개척자인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 자본시장, 다음 세대의 도약, 그리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길’에 대해 강연합니다. 박 회장은 청년들에게 “더 큰 세상을 향한 도전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2부는 투자 전문가들에게 실전 경제에 대해 직접 듣는 시간으로 마련됩니다.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와 AFW파트너스의 이선엽 대표가 참여한 ‘이선엽·박세익, 투자 구루에게 듣다’ 세션은 시장을 꿰뚫는 생생한 투자 인사이트를 들려줄 계획입니다.본 행사는 포스터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희대 경영대학원으로 문의 바랍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6.10.12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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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자동차는 어디로 갔을까 [EDITOR's LETTER]
요즘 도로를 보다 보면 가끔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는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는데 자동차의 이름은 오히려 줄어든 것 같습니다.한때 자동차 잡지를 펼치면 참 많은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미국에는 폰티악과 올즈모빌, 머큐리가 있었습니다. 스웨덴에는 사브가 있었고 영국에는 로버가 있었습니다. 푸조와 시트로엥 같은 프랑스 차도 지금보다 자주 보였습니다. 일본 차도 도요타와 혼다뿐 아니라 닛산과 인피니티가 한국 도로를 달렸습니다.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차는 사브였습니다. 한때 제 드림카였죠. 독특한 차체에 터보 엔진을 얹은 사브는 제 눈에는 자동차라기보다 북유럽에서 날아온 전투기처럼 보였습니다. 사브는 1978년 99 터보를 내놓을 만큼 터보 기술을 일찍 받아들였고 계기판에도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 패널’을 적용했습니다.재규어도 그랬습니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XJ가 보여준 우아함은 쉽게 흉내 내기 어려웠습니다. 낮게 깔린 차체와 긴 보닛, 둥근 헤드램프와 가죽·우드로 꾸민 실내까지. 독일 고급차와는 전혀 다른 자동차였습니다. 지금도 오래된 XJ가 클래식카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보면 그 디자인을 좋아했던 사람이 저만은 아니었던 듯합니다.그 시절 자동차들은 지금보다 불완전했을지 몰라도 성격은 선명했습니다. 누군가는 열광했고 누군가는 싫어했습니다. 효율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다양했습니다.그런 차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GM은 올즈모빌과 폰티악을 없앴고 포드는 머큐리를 접었습니다. 사브는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재규어라는 이름은 남아 있지만 우리가 알던 모습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닛산과 인피니티
2026.10.12 0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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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뿌려진 사람들의 힘 [EDITOR's LETTER]
디아스포라(Diaspora)는 ‘흩뿌리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고향을 떠나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 단어에는 오랫동안 떠남과 상실의 이미지가 따라다녔습니다. 전쟁과 박해를 피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유대인의 역사가 대표적입니다.그런데 이 단어를 보며 다른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흩어진다는 것은 잃는 것만을 의미할까. 사람은 고향을 떠나면서 하나의 세계를 잃는 대신 또 하나의 세계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브린은 지금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입니다. 포브스가 9월 21일 기준으로 집계한 그의 재산은 2679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70조원입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부유한 사람입니다.그런 그가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여섯 살짜리 이민자 소년이었습니다. 브린은 1973년 소련 모스크바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소련 사회에서 유대인들이 겪었던 차별을 피해 그의 가족은 1979년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소련에서 태어난 소년은 훗날 래리 페이지와 구글을 창업했고 세계의 정보가 흐르는 방식을 바꿨습니다.흥미로운 것은 브린이 자신의 과거를 뒤에 남겨두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010년 구글과 중국 정부가 인터넷 검열을 놓고 충돌했을 때 그의 기억 속 소련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브린은 중국의 검열과 정보 통제를 보며 자신이 태어난 소련을 떠올렸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국가가 사람들의 정보 접근을 통제하는 모습을 자신과 가족이 경험했던 사회와 겹쳐 본 것입니다.2017년 미국의 이민 제한 정책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모였을 때도
2026.10.05 1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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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톤 트럭에서 쏘아 올린 K-주류 신화…북미 대륙 홀린 개척자의 뚝심 [황선양 코비스엔터프라이즈 회장]
16년 전 캐나다 서부 전역을 누비던 5톤 배송 트럭 운전석에는 한 중년 남성이 앉아 있었다. 대기업 임원의 화려한 명함을 내려놓고 맨바닥에서 다시 시작한 그는 오늘날 캐나다 시장 내 한국 주류 판매량을 50배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K-주류 세계화의 입지전적 인물로 우뚝 섰다. 황선양 코비스엔터프라이즈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가 이끄는 코비스는 현재 캐나다 10개 주정부에 한국 주류와 12개국 200여 종의 와인을 직공급하며 북미 최대의 주류 수입·유통 거상으로 성장했다.그의 삶은 위기를 기회로 뒤집은 반전의 연속이다. 두산그룹 오비맥주에서 22년간 영업과 구조조정을 지휘하며 최고 실적을 냈지만 1997년 외환위기 때 전 재산을 잃는 큰 시련을 겪었다. 가족을 캐나다로 보낸 7년의 뼈를 깎는 기러기 생활 끝에 2008년 캐나다에서 다시 합류한 황 회장은 물류 현장부터 몸으로 부딪치며 유통의 본질을 꿰뚫었다. 이러한 현장 DNA는 단기간에 2위 한국 소주 브랜드의 현지 점유율을 63.4%까지 끌어올리는 압도적 영업력의 굳건한 원천이 되었다.단순한 수입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창조적 파괴’를 감행했다. 2015년 세계 최초로 유자 맛 소주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2023년에는 북미 최초의 자체 개발 탄산 캔소주 ‘소주 스프리츠(Soju Spritz)’를 전격 출시했다. 현지인의 입맛과 저도수 트렌드를 정밀 타격한 현지화 전략 덕분에 현재 고객의 80% 이상이 현지 캐나다인일 만큼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북미 주류 사회의 일상에 K-음주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 것이다.비즈니스 밖에서도 그의 개척 정신은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이 한
2026.10.02 15: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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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정원' 팔라우에서 45년…현지 GDP 10% 일군 집념의 개척자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
남태평양의 숨은 보석,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 불리는 인구 2만 명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공화국. 이곳에 45년 넘게 거친 텃세를 맨몸으로 이겨내며 대한민국과 팔라우를 잇는 굳건한 가교이자 경제의 핵심축으로 성장한 인물이 있다. 바로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이다.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팔라우 내 거의 모든 업종의 영구 사업 허가권을 거머쥔 그는 한때 팔라우 전체 GDP의 10%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임기 4년의 대통령 경제고문을 두 번이나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하 회장의 삶은 파도를 가르는 개척의 연속이었다. 1943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지나 부산수산대(현 부경대)에 진학하며 바다와 첫 인연을 맺었다. 전역 후에는 안락한 교직 대신 고려원양 일등항해사를 택해 인도양과 대서양의 거친 파도 속에서 350톤급 어선을 지휘했다. 달러벌이의 첨병으로 활약하던 그는 이후 한·일 합작회사로 자리를 옮겨 아프리카 가나 어장에서 한국 최초의 개척선을 이끌며 혹독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1975년 선주 겸 선장으로 200톤급 가다랑어 채낚이선을 이끌고 처음 도착한 팔라우는 아름다운 풍광 이면에 가혹한 시련을 숨기고 있었다. 사전 답사 부족과 낮은 수심 등 환경적 한계로 조업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고 생존마저 위협받는 극단적인 고비도 수차례 겪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 통조림 기업의 관리자로 다시 가나와 팔라우를 거치며 재기를 노리던 그는 결국 팔라우에 남아 부인과 함께 ‘아리랑’이라는 작은 한식당을 열며 운명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Han)과 팔라우(Pa)의 첫 글자를 딴 ‘한파그룹’의 위대한 서막이었다.그
2026.10.02 15: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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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벽 깬 ‘업계 1호’의 진화…AI 입고 ‘인생 금융 플랫폼’으로[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젖힌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640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우수인증설계사 2262명, 명장 320명 배출이라는 질적 성장까지 거머쥔 이 압도적 성과는 업계 최초 벤처기업 인증과 유일의 코스닥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개척해 온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빚어낸 결실이다. 단순한 보험 판매를 넘어 고객 평생을 책임지는 ‘초연결 종합자산관리’ 시대를 선언한 혁신이 금융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성장의 제1 원동력은 현장에서 고객과 호흡하는 금융전문가(FA)들의 압도적 전문성이다. 아무리 훌륭한 상품도 고객 삶에 맞게 설계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굳건한 철학 아래 신입부터 경력까지 맞춤형 심화 교육을 쉼 없이 제공한다. ‘상품전략연구소’를 통해 30여 개 보험사의 복잡한 트렌드를 정밀히 분석하고 독점 우대 플랜을 쥐여준다. 머지않아 도입될 ‘AI 장기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도출하며 FA의 컨설팅 역량을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릴 핵심 병기다.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시대적 과제에도 발 빠르게 응답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피땀 어린 자산을 지키고 다음 세대로 지혜롭게 이어지도록 ‘은퇴및상속증여연구소’를 전격 신설했다. 은퇴 설계와 상속·증여에 특화된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 노후를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아울러 FA가 고객 소통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차세대 전산 시스템 ‘INS’를 공식 오픈한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시스템(IIMS)으로 업무 자동
2026.10.02 15: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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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만 명을 불렀다…‘초연결 콤팩트 시티’로 그리는 미래 생존법 [최대호 안양시 시장]
지방 도시들이 저출생과 청년 유출, 원도심 쇠퇴라는 3중고에 시름하는 가운데 수도권 남부에서 놀라운 반전의 드라마가 쓰이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며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1위를 달성했고 2022년 이후 청년 인구 약 1만 명이 순유입됐다. 거창한 구호 대신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에 집중해 온 뚝심의 리더십이 빚어낸 경이로운 성적표다. 경기도 최초 4선 기초단체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제 ‘Any Way, Anyang!(모든 길은, 안양으로!)’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도시의 구조적 완성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최 시장의 결단력이 가장 돋보이는 승부수는 단연 ‘시청사 이전’이다. 신도시에 위치한 현 시청사를 원도심인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옮겨 만안구를 행정 거점으로 부활시키고 입지 여건이 뛰어난 동안구 현 시청사 부지에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산 등 첨단 미래 산업을 유치해 경제 거점으로 대개조하는 전략이다. 행정 중심지를 원도심에 내주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신도시 핵심지에 미래 먹거리의 심장을 이식하는 완벽한 ‘일석이조’의 묘수다.도시 체질개선의 핵심 동력은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압도적인 교통 인프라다. GTX-C 노선을 필두로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총 8개 철도망과 18개 역세권을 격자형으로 엮어 주거·산업·문화가 융합된 ‘초연결 콤팩트 시티’를 완성한다. 여기에 서울대와 연계한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첨단기술과 로봇이 결합한 ‘피지컬 AI’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연구개발과 창업, 일자리가 무한 순
2026.10.02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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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해외 관광객 품다…‘로컬의 세계화’ 이끄는 마에스트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개항 이래 최초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 돌파, 경제적 파급효과 6조5000억원. 2025년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받아 든 놀라운 관광 성적표다. 단체관광(B2B) 중심이던 낡은 관행을 과감히 깨고 개별자유여행(FIT) 중심의 B2C 마케팅으로 패러다임을 선제 전환한 한 리더의 혜안이 빚어낸 결실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해양·문화·산업이 융합된 고유의 매력을 무기로 지역을 세계인이 먼저 찾는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며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그가 이끄는 마케팅 혁신은 전 세계 주요 권역에서 압도적 성과로 입증됐다. 대만 KKday 선정 ‘단기 퀵 여행 1위’, 동남아 트립질라 ‘2025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 중국 야놀자리서치 ‘관광 만족도 1위’, 일본 익스피디아 ‘골든위크 가성비 1위’ 등 아시아 핵심 시장을 싹쓸이했다. 2026년 8월 말레이시아 ‘M&C Asia Stella Awards’에서는 아시아 최고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상을 거머쥐며 MICE 거점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 기세를 몰아 2026년 상반기에만 242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해 방한 점유율 22.6%를 기록, ‘외국인 400만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양적 성장 이면에는 콘텐츠의 질적 고도화를 이끈 치밀한 기획력이 숨어 있다. 2025년 ‘미쉐린 가이드’ 55개소 선정을 지렛대 삼아 미식 도시 위상을 3.5배 끌어올렸고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으로 한 해 27만 명을 유치하며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굳건히 다졌다. 크루즈 기항 역시 역대 최대인 237항 차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500항 차를 정조준하고 있다. 디지털전환도 매섭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다국어 A
2026.10.0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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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30년 내공으로 빚은 K-스타트업의 ‘글로벌 길잡이’ [방호열 G6 GLOBAL대표]
1987년 삼성전자에서 데이터 저장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퀀텀, 웨스턴디지털 등 글로벌 대형 IT 기업에서 30년 넘게 활약한 베테랑 엔지니어. 이제 그는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든든한 개척자이자 조력자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기술과 투자, 그리고 현지 네트워크를 하나로 꿰어 글로벌 무대에 첫발을 내디디는 청년 기업가들에게 정확한 나침반을 쥐여주는 방호열 G6글로벌 대표의 이야기다.방 대표가 이끄는 플랫폼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시애틀, 뉴욕, 댈러스 등 미국 전역과 한국, 일본에서 활동하는 20여 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그가 샌타클래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오랜 시간 공들여 구축한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가 핵심 무기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5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며 샌타클래라 쇼룸을 통한 전시와 개념증명(POC) 검증, 대형 투자 연계, 나아가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정부의 공공조달(B2G) 시장 진출까지 촘촘히 돕고 있다.그는 미국 시장 진출의 성패가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지 네트워크’에 달려 있다고 단언한다. 단순히 뛰어난 요소 기술 하나만 믿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다는 지적이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프리A나 시리즈A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미국 법인을 세우고 현지 마케팅망을 구축한다. 미국은 FDA, UL 등 복잡한 인증과 특허 확보가 필수적인 시장이기에 시장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 모델을 바꾸는 ‘피버팅(Pivoting)’ 역량과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파트너십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방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2026.10.02 15: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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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 홀로 남은 주재원, 유럽을 품다…국경 허문 ‘K-정신’의 개척자 [박종범 영산그룹 · 월드옥타 회장]
1997년 외환위기의 모진 풍랑 속 오스트리아 빈에 홀로 남겨진 30대 자동차 회사 주재원의 눈앞은 막막했다. 모기업의 인수합병으로 귀국과 잔류의 기로에 선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은 과감히 유럽 한복판에 남아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로 결심했다. 그로부터 27년이 흐른 2026년 현재 그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3개 대륙 20개국에 28개 거점을 거느린 글로벌 거상으로 우뚝 섰다. 다국적기업을 이끄는 거대한 수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수행비서 없이 연간 200일 이상 홀로 전 세계 현장을 누비는 소탈하고 열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박 회장의 경영철학을 굳건히 지탱하는 뼈대는 다름 아닌 ‘한국인의 정신’이다. 틈새시장인 동구권 사탕 포장재 납품으로 맨땅에서 사업을 일군 그는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제품 수출입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번째 시련이 닥쳤을 때도 좌절 대신 ‘사업 다각화’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전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을 꿰뚫어 보고 유럽 현지에서 전기차 및 수소버스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헝가리에서는 대규모 배터리 공장 유틸리티 인프라 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기회가 왔을 때 주저 없이 투자하는 특유의 빠른 결단력은 그를 단순 무역업자를 넘어 전 세계 16개 공장을 가동하는 제조 및 플랜트 혁신가로 변모시켰다.비즈니스로 쌓은 부와 경험은 ‘예술 경영’이라는 아름다운 사회적 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예술 에이전시를 통해 매년 한국과 유럽을 잇는 튼튼한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2019년부터 세계 최고 권위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 투어를 단독 유치하는 한편, 한국 유수 오케스트라의 유럽
2026.10.02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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