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경제 최고의 리더-고객만족 부문
강 회장이 주력하는 미래 핵심 격전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이다. 고성능 AI 서버의 뜨거운 열기를 잡는 냉각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2028년 글로벌 냉각 시스템의 30% 이상이 액체냉각으로 전환될 것이란 흐름을 읽고 직접액체냉각(DLC)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 결실로 칩에 냉각수를 직접 순환시켜 칠러 에너지를 최대 15% 절감하는 분배장치(CDU) ‘65LL’을 선보였다. 온도 차를 2℃ 수준으로 좁힌 이 장비는 글로벌 엔비디아 기술 검증을 거쳐 최종 양산(MP Ready)을 앞두고 있다. 최근 수도권 48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칠러 공급사로 낙점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유지보수 플랫폼 ‘블루엣지(BluEdge)’를 결합해 확고한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국가 랜드마크를 아우르는 인텔리전트빌딩솔루션(IBS) 역시 강 회장의 통찰이 빛난 무대다. 에너지 관리 플랫폼 ‘어드반텍’을 앞세워 인천국제공항 1·2청사, KTX 고속열차, 더현대 서울 등 대형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여의도 IFC 서울에는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하는 첨단기술 적용으로 최대 53%의 압도적인 에너지 절감률을 이끌어냈다.
경영 위기 때마다 연구개발(R&D)에 과감히 투자한 뚝심도 마침내 값진 결실을 맺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바이러스 케어 연구소’를 신설한데 이어 지금까지 R&D에만 1500억원 이상을 거침없이 쏟아부었다. 현재 한국기계연구원과 친환경 대체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개발하며 갈수록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선제 대응 중이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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