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경제 최고의 리더 - 신재생에너지 부문
단순한 무역업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은 김 회장의 다음 시선은 ‘친환경 에너지’를 향했다. 팜 농장을 누비며 수질 오염과 온실가스의 주범인 팜유 폐수(POME)의 심각성을 목격한 그는 이를 미래 먹거리로 전환했다. 폐수에서 발생하는 고순도 메탄가스를 포집해 청정 수송용 연료로 바꾸는 ‘바이오 LNG’ 사업으로 기업 체질을 완전히 뜯어고친 것이다. 한국의 강소기업 기술과 동남아의 풍부한 바이오매스를 결합한 이 순환경제 모델은 선진 시장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그는 원자재 유통을 넘어 글로벌 탄소 발자국을 지우는 친환경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영속 기업을 향한 치열한 도전은 첨단 테크놀로지, 헬스케어, 부동산 자산 운용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이어졌다. 팜 원유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로 글로벌 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고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랜드마크 타워를 인수해 양국 경제 협력 거점까지 마련했다. 나아가 김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성과를 나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다. 한인회장,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교민 권익 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2025년 대통령 단체표창을 이끌어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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