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 갈무리.
한국은행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 갈무리.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4% 성장했고 1인당 국민 총소득(GNI)은 2.6% 늘어 한화로 약 4405 만원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실질 GDP는 전년 성장률 2.6% 대비 1.2%포인트 줄었다. 경제활동별로 따지면 건설업 증가폭이 2.7%로 전년 0.7% 대비 성장했으나 서비스업이 4.2%에서 작년 2.1%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출 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2.8%, -0.9%에서 1.3%, 0.5%로 전환했다. 그러나 민간 소비지출이 4.1%에서 1.8%로, 정부는 4.0%에서 1.3%로 크게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 등이 늘어 3.1% 증가했고 수입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1% 늘었다.

당해 물가 수준을 고려해 계산하는 명목 국내 총생산은 2236조 원으로 전년대비 3.4% 늘었고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2.4% 늘어 1조 7131억 달러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은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민 총소득을 추계 인구로 나눠 구한다. 미 달러화 기준 3만 3745달러, 한화로는 약 4405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3.7% 늘었다.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실질 국민총소득이 1.8%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국민 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 용인을 포괄하는 수치로 명목 GDP를 물가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실질 GDP로 나눠 구한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2.9%를 기록했지만 수출, 수입 디플레이터는 –8%대로 하락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