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용노동부)
(사진=고용노동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여파로 고용보험 20대 가입자는 줄고, 50대 이상 가입자는 크게 늘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2만 7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1만2000명 늘었다.

지난해 대비 가입자 증가 폭은 2023년 6월 이후 6개월 연속 줄어들다 지난 1월 34만1000명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줄었다.

늘어난 31만2000명 중 31%인 9만7000명은 외국인, 21만5000명은 내국인이다. 20대와 40대에선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18개월 연속 감소했고, 40대는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을 위주로 4개월째 가입자 규모가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과 50대 가입자는 전년보다 각각 20만 6000명, 12만 4000명 늘었다. 30대도 5만6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가 각각 7만4천 명, 23만5천 명 늘었다. 반면에 건설경기 부진 속에 건설업 가입자 수는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가입자 수가 383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4000명 늘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1만1000명 감소했다.

올해 고용허가제 도입 규모는 16만5000명으로 2021년 5만2000명에서 2022년 6만9000명, 2023년 12만명으로 큰 폭으로 확돼됐다. 금속가공과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전자·통신, 섬유, 의복피복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4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3만5000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사업서비스업·운수창고업은 대면 활동 증가와 서비스 영역 외주화, 구매방식 변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은 줄었고, 정보통신업은 소폭 감소 전환했다. 부동산업 가입자 수는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2000명 줄었고, 정보통신업 가입자 수는 200명 줄며 감소 전환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3000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만4000명 증가했고 비중으로 따지면 13.3% 늘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6000명이다. 총 지급액은 961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7000명), 8.5%(758억원) 늘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