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8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8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1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2000만원으로 전년(1억3500만원) 대비 11.1% 감소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성과급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삼성전자 임원들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상임고문으로, 지난해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금 24억4500만원, 퇴직금 129억9000만원 등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퇴직자를 제외한 현역 중 연봉 1위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으로,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금 53억600만원, 복리후생 1억3000만원 등을 포함해 69억400만원을 수령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상여금 48억2400만원을 포함한 61억93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아 연봉 2위였다.

반도체 한파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0%로 책정된 가운데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은 급여 12억500만원, 상여금 11억900만원, 복리후생 8900만원 등 총 24억300만원을 받았다. 2022년(29억5300만원) 대비 18.6% 줄어든 수치다. 이중 상여금은 성과인센티브(지급률 0%) 외에 설과 추석 상여(월급여 100%) 등도 포함된 금액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