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스포츠 중계진이 크림새우를 먹는 모습.
일본 NHK스포츠 중계진이 크림새우를 먹는 모습.
미국 프로야구(MLB) 개막전 ‘서울시리즈’ 중계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NHK 스포츠 중계진이 고척 스카이돔 인기메뉴인 크림새우와 떡볶이를 소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20일, 21일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서울시리즈 경기를 중계하던 중 한국의 야구 경기장 먹거리 문화 소개 일환으로 ‘먹방’을 펼쳤다.

일본의 전 야구선수이자 지바 롯데 감독을 맡았던 이구치 다다히토가 중계를 맡았는데, 헤드셋을 쓰고 크림새우를 손으로 집어먹으며 맛있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연신 끄덕이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본 중계진은 중계하다가 갑자기 먹방도 하는구나”, “고척 경기장에서 제일 맛있는 메뉴를 골라 먹었네”, “한국의 특이한 야구장 문화 소개해주는 것 재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대전 유명빵집 성심당 빵을 먹고 있는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대전 유명빵집 성심당 빵을 먹고 있는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한국인들의 ‘맛잘알(맛있는 음식을 잘 아는)’ 본능은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도 전해졌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옛 지도자인 로버츠 감독에게 대전의 유명빵집 ‘성심당’의 빵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감독은 인기메뉴인 취김소보로와 튀소구마를 하나씩 맛봤다. 이어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성심당 LA지점 생기는거 아니냐", "로버츠 감독때문에 사람 많아져서 빵사기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성심당은 공짜로 전세계 송출되는 광고했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