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HD현대
‘CES 2024’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HD현대는 2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7기 주주총회에서 이날 임기가 만료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2년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처음 선임된 정 부회장은 2027년까지 사내이사를 맡게 된다.

HD현대는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HD현대는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결산에 대한 주주 의결권 보장을 위해 규정을 재정비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1조3313억원과 영업이익 2조31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권오갑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 물량 증가에 힘입어 조선 부문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에너지, 건설기계, 인공지능(AI)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주총에서는 김성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던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