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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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와 '애플워치'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중단한 애플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614명을 해고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 현지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해고된 애플 직원들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있는 8개 시설에서 근무해 왔으며, 지난달 28일 공식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번 감원은 애플이 자율주행차 관련 장기프로젝트를 취소한 지 몇 주 만에 이뤄졌으며, 애플카 관련 주요 시설 직원 371명을 포함해 대부분이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중 최소 87명은 차세대 스크린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애플의 비공개시설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일부 직원은 인공지능(AI)이나 개인용 로봇 관련 팀으로 재배치됐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지난 2월 말 개발 방향과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최종 취소됐으며,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도 공급업체와 비용 문제 등으로 중단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애리조나주 등 다른 지역에도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애플 직원들이 있지만 이들은 WARN 법에 따른 공지 대상이 아니어서 이들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전체 감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