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3072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기록

셀린느. (사진=셀린느 인스타그램 갈무리)
셀린느. (사진=셀린느 인스타그램 갈무리)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직진출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가 전년 대비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린느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072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13.2%, 영업이익은 591.1% 급증했다.

셀린느의 실적은 1년 만에 크게 늘었다. 2022년 매출은 501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6배 이상 뛰었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7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이다.

셀린느는 지난해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에 직진출했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한국법인을 설립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셀린느는 한국 명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이며, 한국인의 명품 구입액(2022년 기준)은 168억달러(약 21조원)에 달한다.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1만원)로, 미국(280달러), 중국(55달러) 등을 크게 웃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