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5만 원 지원, 출범 12일 만에 발급률 50% 넘은 이 카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도입한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률이 출범 12일 만에 50%를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청년문화패스는 전국 19세 청년 약 16만 명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최대 15만 원을 지원해 공연·전시 관람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발급을 신청받았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발급받은 2005년생은 8만880명이다. 지원 대상인 16만 명에서 51%에 해당한다. 시도별로는 서울(68.4%), 세종(63.3%), 인천(58%), 경기(53.3%), 전남(48.9%) 순으로 발급률이 높았다.

문체부 측은 “4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이용자 관심이 높았던 공연·전시는 ‘디어 에반 핸슨’, ‘옥탑방 고양이’,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 히어’”라고 전했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공연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010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이 260만 명 이상인 대학로의 대표 연극이다.

전시 ‘유토피아: 노웨어,나우 히어’는 공상과학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김초엽 작가와 국내외 초현실주의 예술인 7인이 함께 유토피아를 그린 디지털 아트 전시회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공립 문화예술기관은 ‘청년문화예술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사용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