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응시료 3년만에 오른다···6월부터 5만2500원
공인 어학 시험 토익(TOEIC) 응시료가 5만 2500원으로 오른다. 토익을 비롯해 취업 및 승진에 쓰이는 어학 시험 응시료가 꾸준히 올라 청년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15일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응시료를 현행 4만8000원에서 5만2500원으로 4500원 인상한다.

2021년 5월 23일 기존 응시료에서 3500원 올린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시험 시행 관련 제반 비용의 증가로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성적 발표 기간도 단축됐다. 현재 시험일로부터 10일 후 발표하던 성적을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일요일 정기시험 기준 시험일로부터 9일째 되는 날인 화요일 낮 12시에 발표한다.

토익 정기시험 접수자(취소자 제외)에게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 토익 라이팅(TOEIC Writing) 중 1과목을 1만 원 할인된 금액에 응시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시행한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연간 2회 무료 응시제도를 유지하고 군인 응시자 대상 50% 할인도 제공한다. 또 최신 시행된 TOEIC 정기시험 실제 기출문제를 전문 강사의 상세 해설과 함께 동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전했다.

한편 졸업이나 취업, 승진 요건으로 쓰이는 대표 영어 말하기 시험인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과 '오픽(OPIC)' 응시료는 8만 4000원이다. 토익스피킹은 2022년 7만 7000원이던 응시료를 같은 해 7월부터 올려 받았고, 오픽도 2023년 1월부터 7만 8100원에서 5900원 인상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