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표
상위 20% 가구 월평균 총소득 1085만원...하위 20% 195만원

우리집은 보통가구일까? 월 544만원 벌어야 '보통가구'
월 평균 544만 원을 벌어야 보통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전년보다 4.4%(23만원) 늘었다. 조사 대상은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이다.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하위 20% 가구(195만원)보다 소득이 5.6배 많았다.

중소득층(40~60% 구간)의 평균 소득은 475만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이 조사에서 보통가구의 경우 빚을 갚는데 54만원을 썼고, 저축·투자로 105만원, 예비자금으로 109만원을 뒀다. 나머지 276만원(50.7%)은 소비로 지출했다. 소비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5.7%로 소득 증가율보다 높았다.

소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식비가 월 64만원으로, 전년보다 6만원 늘었다.
식비와 월세, 교통·통신비(40만원)로만 전체 소비의 절반을 차지했다.

2022년 1억973만원까지 올랐던 평균 부채잔액(부채 보유 가구 대상)은 지난해 1억201만원으로 7% 줄었다. 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중도 64.8%로 전년보다 2%p 하락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부채 보유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294만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9.7%로 가장 높았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