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KT는  비통신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사진은 전 비행 과정에서 안전한 운항과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를 돕는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그래픽 이미지. 사진=KT
KT는 비통신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사진은 전 비행 과정에서 안전한 운항과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를 돕는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그래픽 이미지. 사진=KT
현재 국내 통신업종은 5G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어 상용화 초기와 같은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행히 5G 인프라 투자 축소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가입자 유치 경쟁 완화 등에 따른 영업비용의 수준이 낮아져 안정적인 이익 성장은 가능한 상황이다. 부족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미디어 등 비통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3~4년 국내 통신업종은 본업인 통신사업보다는 비통신사업에서의 성과가 실적 및 주가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KT클라우드, KT에스테이트, KT스튜디오지니, KT SAT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비통신사업 비중이 가장 높은 KT를 통신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KT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6조6804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501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5028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별도 영업이익은 3956억원을 전망하며 5G 가입자는 1008만 명을 예상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3월부터 시행된 전환 지원금 이슈로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영향에 따른 기업 메시징과 로밍 매출 증가로 별도 영업이익 개선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익이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가 상각비 부담이 증가하며 부진한 반면, KT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는 다소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KT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700억원, 1조7801억원을 전망한다. 2024년 별도 영업이익은 1조191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나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이 5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할 전망이다.

연결 자회사 중 BC카드는 케이뱅크가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오히려 올해에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KT에스테이트와 KT클라우드는 지난해 각각 21.7%, 57.1% 성장했는데 올해에도 성장세가 유지되며 연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KT의 연결 영업이익에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8.1%에서 2024년 33.1%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그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수준을 예상하나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는 시기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2023 하반기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