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의 비결은 그가 취임 이후부터 강조한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전 영역의 디지털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신한카드의 통합 멤버십 고객수는 2022년 3016만 명에서 2023년 3163만 명으로 급증했다. 신한 SOL페이 월간활성사용자(MAU)는 803만에서 903만으로 증가했으며 신한 마이카(My Car), 신한카드 올댓(Allthat) 등 통합 MAU는 1253만 명에 달한다.
그가 진두지휘한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활약이 돋보인다. 신한카드는 싱가포르 관광청과 공공 마케팅 업무협약(MOU) 체결, 국내 첫 외항사 제휴카드인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출시’, 싱가포르의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마리나베이샌즈 제휴 등을 이뤄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해외법인인 신한파이낸스가 업계 최초로 합작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현지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Aster)와 단계적인 합작투자를 통해 자기자본 620억원을 갖추게 된 것이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문 사장의 올해 목표는 신한카드의 ‘AI 대전환’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신한카드는 ‘AI 502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2025년까지 대고객 상담 커버리지를 50%까지 대체해내는 것을 목표로 상담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해 나가는 프로젝트다. 단순 반복적인 상담은 AI로 대체하고 기존 상담인력은 난이도가 높은 상담에 집중해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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