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워 금융인 30]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로 업계 최고 순이익[2024 파워 금융인 30]
지난해 문동권 사장의 주도 아래 신한카드는 620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고금리로 인한 조달비용 부담, 신용리스크 상승 등 카드업계에 드리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자신의 경영능력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신판, 카드론, 할부금융, 리스 전 부문에 걸쳐 성장을 이뤄냈다.

호실적의 비결은 그가 취임 이후부터 강조한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전 영역의 디지털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신한카드의 통합 멤버십 고객수는 2022년 3016만 명에서 2023년 3163만 명으로 급증했다. 신한 SOL페이 월간활성사용자(MAU)는 803만에서 903만으로 증가했으며 신한 마이카(My Car), 신한카드 올댓(Allthat) 등 통합 MAU는 1253만 명에 달한다.

그가 진두지휘한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활약이 돋보인다. 신한카드는 싱가포르 관광청과 공공 마케팅 업무협약(MOU) 체결, 국내 첫 외항사 제휴카드인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출시’, 싱가포르의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마리나베이샌즈 제휴 등을 이뤄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해외법인인 신한파이낸스가 업계 최초로 합작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현지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Aster)와 단계적인 합작투자를 통해 자기자본 620억원을 갖추게 된 것이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문 사장의 올해 목표는 신한카드의 ‘AI 대전환’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신한카드는 ‘AI 502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2025년까지 대고객 상담 커버리지를 50%까지 대체해내는 것을 목표로 상담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해 나가는 프로젝트다. 단순 반복적인 상담은 AI로 대체하고 기존 상담인력은 난이도가 높은 상담에 집중해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로 업계 최고 순이익[2024 파워 금융인 30]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