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워 금융인 30]

약력 : 1971년생, 한양대 경영학, 2003년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2009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 2014년 카카오모바일뱅크 TFT 부사장, 2016년 카카오뱅크 대표(현)
약력 : 1971년생, 한양대 경영학, 2003년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2009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 2014년 카카오모바일뱅크 TFT 부사장, 2016년 카카오뱅크 대표(현)
‘파죽지세’.

올해로 8년 차를 맞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의 성적표는 한마디로 파죽지세다. ‘혁신’으로 금융 메기를 자처했던 카카오뱅크가 등장한 지도 어느새 8년. 카카오뱅크는 2023년에도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중심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윤 대표가 있음은 물론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포용금융을 주요 경영 가치로 삼고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도 ‘기록통장’, ‘한달적금’ 등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였고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통해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등 소위 ‘착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023년 말 기준 2284만 명으로 전년(2042만 명)보다 242만 명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2284만 고객들의 주거래 은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신 잔액 38조7000억원, 수신 잔액 47조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은 중도상환해약금, ATM, 이체 등 고객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범 이후 2023년까지 약 3147억원의 ATM 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며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약 1318억원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 30%를 돌파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3년간 약 5조원이 넘는 규모까지 중·저신용 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해 앞으로도 포용금융 공급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도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연체율은 0.49% 수준으로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에서는 적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하며 중·저신용 및 금융 이력 부족 고객 중 우량 고객을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성장에 날개…‘그랩’과 동남아 공략 강화 [2024 파워 금융인 30]
8년 차 카카오뱅크의 저력은 이제 동남아를 향한다. 지난해 해외 진출을 위한 첫 삽을 성공적으로 뜨며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동남아 우버’로 불리는 슈퍼앱 ‘그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 ‘슈퍼뱅크’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윤호영 대표는 그랩의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한다. 윤 대표의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성공 경험을 인정받아 그랩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앤서니 탄 그랩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윤 대표의 이사회 합류에 대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우리의 전략적 비전을 풍부하게 하고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성장에 날개…‘그랩’과 동남아 공략 강화 [2024 파워 금융인 30]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