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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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오늘(25)일 5%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3% 증가한 12조429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조4023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던 때와는 대조적인 성적이다. 순이익도 1조917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당초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12조1575억원, 영업이익 1조8551억원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됐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해 이번 흑자 전환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되면서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12%(9200원) 하락한 17만600원으로 마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