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왼쪽)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조현상 효성 부회장(왼쪽)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난 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서울에서 만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예방에서 조 부회장은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소개하며,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 성공 사례와 함께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들을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훈 마넷 총리에게 "캄보디아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다. 당사는 중국, 베트남에서의 성공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새롭게 출발하는 'HS효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캄보디아로의 진출과 투자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효성은 현재 타이어보강재와 폴리프로필렌, ATM 등을 수출하며 캄보디아와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자동차, 타이어 회사 등 외국 기업들이 캄보디아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비즈니스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은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신설될 지주회사(HS효성)를 이끌게 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