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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 넷이즈, 대형작 출시 시점이 가를 센티먼트 [돈 되는 해외 주식]
중국 게임사 넷이즈(왕이)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모바일’과 ‘바람이 만나는 곳(Where Winds Meet)’ 모바일 버전의 출시 시점이다.

최근 5월 20일 넷이즈의 게임 콘퍼런스에서 ‘나라카’ 출시 시점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 기대와 달리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존 예상 시점인 2분기보다 늦어진 7월 성수기 출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나라카’는 현재 사전 등록자 수 3000만 명으로 첫해 연간 매출액 기여가 넷이즈 모바일 게임 톱5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람이 만나는 곳’의 PC 버전은 올해 7월 26일 중국에서 출시 예정이며 모바일 버전 출시는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어 PC 버전 출시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바람이 만나는 곳’은 최상의 그래픽 품질, 배틀 경험 제공 등으로 인해 최근 중국에서 출시된 오픈 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트리플A급 게임 중 하나로 현재 사전 예약자 수 1500만 명 규모이다. 향후 모바일과 콘솔 버전 출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이즈는 올해 대형작 출시 시점 발표에 따라 센티먼트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3분기 성수기 시즌에 대형작 출시가 집중될 가능성이 유력한 만큼 현시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연초 이후 넷이즈의 주가는 신작 출시 지연과 올해 2분기 출시 신작인 ‘Condor Hero’ 실적 기대치 하회로 인해 시장경쟁 기업인 텐센트(+30%)와 중국 인터넷 섹터(+11%) 대비 크게 언더퍼폼했다.

넷이즈의 현 주가는 2024년의 12개월 선도 주가수익비율(12MF P/E)의 13.3배 수준으로 역사적 하단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향후 3~6개월 내 대형 신작 출시로 2023년 6월 ‘저스티스 모바일(Justice Mobile)’ 출시 시점 멀티플인 20배 수준으로 복귀가 기대된다.

한편 넷이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총매출의 95%를 차지한 게임 매출은 2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며 2023년 4분기의 9.6% 수준의 성장을 지속했다. 게임 매출의 79%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 매출은 16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 ‘에기 파티’의 실적 호조로 인한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기존작이 우려보다 선방하며 2023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32%와 27%의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기존 대형작인 모바일 게임 ‘몽환서유’와 ‘제5인격’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으며 ‘솔토지빈’은 최근 3년래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사 총매출이익률(GPM)은 63.4%로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해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견조한 게임 사업부문의 총매출이익률에 기인한 결과다.

백승혜 하나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