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페이지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최근 2년간 도서 앱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글로벌 앱 마켓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5월 11부터 2024년 5월 10일 사이 한국 구글 플레이와 iOS 앱스토어를 통해 발생한 카카오페이지의 인앱 결제 매출은 1억7600만 달러(약 2421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도서 앱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이어 네이버웹툰이 약 1억5000만 달러(1950억원)로 2위를 차지했고, 네이버시리즈, 리디, 카카오웹툰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지는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둬들인 총 앱 결제 매출액이 3억5000만 달러인데 이중 51%가 지난 2년 동안 발생했다.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IP(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해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지가 IP를 가지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올해 1월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완결된 원작인 웹소설과 웹툰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영상물로 제작된 웹툰·웹소설 53개 작품의 거래액은 평균 439배 증가하고 조회수는 33배 늘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플랫폼인 타파스도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타파스의 인앱 결제액은 6500만 달러(약 894억원)로 추정된다. 미국 도서 앱 가운데서는 매출 기준 9위, 웹툰과 웹소설을 모두 서비스하는 앱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