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션브랜드 '퍼버즈' 제품 착용

31일 민희진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민 대표는 "보이그룹이 7년 걸릴 성과를 나는 2년 만에 해냈다"라며 "며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오를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가 입은 제품도 관심을 받으며 품절됐다. 노란색 니트 가디건은 2016년 일본 도쿄에서 만들어진 브랜드 '퍼버즈(PERVERZE)'의 제품이다. 익명의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설립한 브랜드이자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약 50만원대에 판매됐으나 입소문을 타며 대부분의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된 상태다.
지난 4월 첫번째 기자회견 당시 민 대표가 착용한 패션 제품들도 관심을 받으며 모자와 상의는 품절되기도 했다. 입고 나온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의 제품으로 판매가는 8800엔(한화 약 7만8000원)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이즈 S부터 XL까지 전 사이즈가 완판됐다. 파란색 바탕에 'LA'가 적힌 모자는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리그의 의류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46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국내 가격은 4만원대다. 모자 역시 일부 사이트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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