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식 작가 “뉴욕의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정착하려는 유색인종들의 모습을 작품으로 담을 계획”
뉴욕에서 활동 중인 신민식 작가가 ‘2024 아돌프 앤 에스더 가트리브 재단(Adolph and Esther Gottlieb Foundation)’에서 지원하는 그랜트 작가로 선정됐다.가트리브 재단의 그랜트 작가 지원 프로그램은 총 47개국 994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국제적 프로그램이다. 20년 이상 꾸준히 활동해 온 작가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활동작품을 비롯해 지적, 기술적, 창의적 발전 수준을 까다로운 심사기준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작가들 중에는 신민식 작가를 비롯해 한국인이 2명 선정됐다. 선정된 작가는 작품 활동비로 2만5천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신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프랫인스티튜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 후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대학원에서 회화 석사학위(MFA)를 취득했다.
1991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온 신 작가는 현재 롱아일랜드와 퀸즈에 거주하며 다양한 공공활동과 함께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미국 내 여러 계층에 예술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신민식 작가는 “그동안 미술을 포기하지 않고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나간 저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매우 행복하다”며 “특히 세계 수많은 작가들이 모여 있는 예술의 메카 뉴욕에서 선정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 내 오랜 기간 내재돼 있는 인종차별과 불균형, 그리고 이러한 환경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정착하려는 유색인종들의 모습을 작품으로 담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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