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폭로 후폭풍, ‘한공주’ OTT서 역주행
밀양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한공주’가 8일 CJ ENM이 운영하는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 실시간 인기영화 1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4월에 개봉한 작품으로는 이례적인 역주행 현상이다. 최근 유튜버들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면서 큰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공주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에이트쇼’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해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천우희가 주연을 맡았다.

관객수는 22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지만 2014년에만 35회 청룡영화상(여우주연상, 신인감독상), 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각본상, 여우주연상), 47회 시체스영화제(오피셜 놉스 비젼-최우수작품상) 등 국내 외에서 수많은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한편, 6월 8일 기준 티빙 실시간 인기영화에는 한공주에 이어 시민덕희, 외계인2, 뒤주, 매드맥스 로드워 등이 Top5에 올랐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