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저출산 걱정 없겠네' 자녀 한 명 늘어난 머스크, 자녀 11명 추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과 세 번째 자녀를 얻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1일(현지시간) "일론은 당신이 더 많은 아기를 갖기를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머스크가 올해 자녀 1명을 더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와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38)가 슬하에 세 번째 아이를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이 2021년 쌍둥이 자녀를 낳은 사실은 알려졌으나, 세 번째 아이에 관한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고,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은 것으로 설명돼 있다.

이 매체는 머스크가 올해 얻은 이 아이가 그의 12번째 자녀라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의 첫 번째 자녀는 생후 10주 만에 사망한 바 있어 이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재 자녀는 총 11명이 된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

그는 전날 유럽의 출산율 감소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문명이 (성인 기저귀와 함께) 낑낑거리며 끝날 수도 있다"고 썼고, 이날은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고 썼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