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들고 경기도 간다” 수도권 인접지 귀한 몸 된 ‘아파트’
생애 최초 아파트 매수 중 60%가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비 집값이 낮고 교통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6월 25일 기준) 올해 1~5월 수도권 생애 첫 부동산 구입 8만8780건 중 경기도 내 거래가 총 5만5893건으로 수도권 거래의 6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기준으로 서울은 19.1%(1만6936건), 인천은 18.0%(1만5951건)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도 2기신도시 입주가 많은 화성(5747건), 파주(5242건)가 1~2위를 차지해 도내 거래의 19.7%를 차지했다.

이밖에 광주(2047건), 의정부(1142건) 수원(4527건), 부천(3812건)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생애 최초 거래가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생애 최초 매수량도 늘었다. 2023년 1~5월 경기도 생애 최초 부동산 구입은 4만6011건이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거래량은 21% 증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고, 전세가격도 뛰고 있어 경기도에서 새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