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제품으로 선보인 롤러블폰 다시 화제
꾸준히 수요 몰리며 중고 거래가 최소 200만원
30일 여러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LG전자가 시제품(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롤러블폰을 구매하려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구매하려는 이들은 많지만 판매하는 사람이 적다 보니 이 폰의 가격이 낮게는 200만원대에서 많게는 4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롤러블폰은 LG전자가 4년 전에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 판매는 되지는 못했다.
세계 첫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판매가 무산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일부 임원 및 개발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이 제품 수백 대를 나눠준 것으로 전해진다. 중고 사이트에는 이 제품들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초의 롤러블폰이라는 희소성이 있어, 높은 가격에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롤러블폰은 돌돌 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 화면이 자동으로 펼쳐지면서 쭉 커진다. 기존 화면보다 약 1.5배 정도 오른쪽 화면이 넓어지는 구조다. 크기가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장된다.
LG전자가 시제품을 선보인 지 4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디스플레이가 말리는 형태의 롤러블폰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출시한 기업이 없다
전문가들은 내년께 롤러블폰 출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중국업체들도 롤러블폰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이르면 내년께 롤러블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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