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업계 최초 요기요와 편의점 배달 시작
배민 등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

배달 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서
70% 이상의 점유율 확보

"편의점 배달 잘 나가네~" CU, 배민 점유율 70% 돌파
편의점 업계 1위 CU가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는 물론 배달의민족, 요기요, 네이버, 배달특급, 해피오더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 앱과 제휴를 맺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주문 상품을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후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 대표 플랫폼으로 제휴를 확장했다. 현재 전국 총 12,000여 점에서 픽업 및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 수요가 날로 높아지자 지속적으로 운영점을 확대해 이달에도 약 480여 점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중 CU는 배달 앱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에서 7월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의 매출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동안 장마 기간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맑은 날 대비해 76.6%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든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CU의 배민스토어 하루 평균 매출은 전월 동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일 점포당 배달 매출도 전월 동기보다 12.7%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김밥(300.1%), 도시락(241.8%), 라면(30.8%), 즉석제조식(24.1%) 등 식사 대용이 가능한 품목과 빵(14.7%), 디저트(29.5%), 스낵류(29.2%), 음료(12.5%) 등 간식류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달 10일까지 전체 배달 매출에 대해 입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주택가(86.9%), 오피스가(5.3%), 유흥가(3.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피스가 입지의 경우, 날씨가 맑았던 전달 10일까지의 매출 비중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장마 기간 사무실에서의 배달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입증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배달 플랫폼에 입점한 덕분에 객단가, 재구매율 등 고객 충성도를 알 수 있는 여러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다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퀵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