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결식우려아동에게 전달할 ‘행복 드림(Dream) 상자’를 제작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결식우려아동에게 전달할 ‘행복 드림(Dream) 상자’를 제작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23일까지 양일간 82명이 헌혈에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04년 7월22일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SK이노베이션 등 각 SK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당시 기업의 목적을 이윤 극대화가 아닌 행복 극대화로 규정하는 등 ‘뉴 SK’를 선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 회장은 당시 자원봉사단 출범식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나서야 할 때이며, 이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깃든 봉사활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은 소외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등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은 여름 방학 기간 중 학교 급식 중단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전달할 ‘행복 드림 상자’ 1000여개를 제작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SK이노베이션 본사 구성원 100여명이 참여해 간편식, 간식, 비타민과 학용품 문구세트 등 사회적기업 생산 제품이 담긴 상자를 만들었다. 환경을 고려해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포장으로 만든 이 상자들은 울산과 인천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 5곳의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도 진행됐다. 헌혈 봉사는 사전문진을 완료한 오종훈 SK에너지 사장과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경영진과 구성원 82명이 SK서린빌딩 주차장에 마련된 헌혈버스와 인근 헌혈의 집에서 팔을 걷었다. 이달 말에는 대전 환경과학기술원과 SK온 서산공장에서도 헌혈 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올 상반기에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의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총 6500여명 임직원이 2만3000여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서울과 대전, 서산 등 사업장 인근의 홀몸어르신 1000여명을 찾아 말벗이 되어 드리고 전자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돌봄 활동을 벌였다. 무료급식 ‘밥퍼’ 봉사활동은 서울 종로와 명동, 청량리 등지에서 총 20여회에 걸쳐 진행돼 약 7800끼에 달하는 식사를 취약계층 어르신과 노숙인들에게 제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급여 1%로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을 미래세대 자립을 위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아동의 주거비, 의료비, 취업 준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또 농어촌 읍·면 소재지역 지역아동센터 15곳에 아동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행,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