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주)한화 보통주식 공개매수에서 목표 수량의 약 65%를 모집하며 5.2%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당초 목표한 8%에는 미달했다.

24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는 총 390만 주가 응모됐다.

한화에너지는 애초 목표한 600만 주에는 미달했으나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 제고, 한화에너지-한화 간 사업 시너지 향상을 위한 유의미한 수량을 매수했다고 평가했다.

공개매수는 모든 주주에게 균일한 조건으로 보유 주식 등에 대한 매도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공개매수에 대한 응모 여부는 전적으로 개별 주주들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1개월 평균가 대비 12.9%, 공개매수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원으로 공개매수가를 결정한 바 있다.

한화에너지는 "오늘 종가가 공개매수가의 99% 이상을 달성하며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대주주로서 역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응모된 390만 주에 대해 전부 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대금 결제일은 오는 26일이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한화에너지의 (주)한화 지분율은 9.7%에서 14.9%로 높아진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