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께 코스피선물200지수에 대해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선물200지수는 347.2로 전날 종가 대비 16.75포인트(5.06%) 상승한 상태였다. 사이드카는 상승율 또는 하락율이 기준가 대비 5% 이상인 채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고, 발동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90.80포인트(7.99%) 올랐으며 코스닥150지수는 65.16포인트(5.64%) 상승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코스닥선물은 기준가 대비 6% 이상, 코스닥150은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코스닥 역시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전날(5일) 코스피는 8.77%, 코스닥은 11.3% 급락했다. 지수 급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동시에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이후에도 낙폭이 더욱 커지며 서킷브레이커(주식 거래 일시 중단)까지 발동됐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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