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직주근접 판단 잣대가 더욱 세밀해지고 있다.
직주근접 입지의 가치 측정 패러다임은 ‘직장과 얼마나 가까운가’에서 ‘유망한 직장과 얼마나 가까운가’로 옮겨가고 있다. ‘유망 일자리가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이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등 사무공간의 시장변동성을 체크해야 한다.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는 대표적인 곳이 성수권역이다.
우선, 성수동은 강남과 직선 거리로 불과 2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지나가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와의 접근성도 우수해 수도권 전역에서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울숲 더스페이스’ 등 다수의 지식산업센터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첨단 오피스 ‘팩토리얼 성수'도 1분기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입주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업으로 탄생한 팩토리얼 성수는 근로자가 첨단기술의 편의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테크레디 빌딩' 콘셉트로 무인주차로봇, 택배로봇, 구독형 오피스 등이 적용된 '3세대 오피스'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뭄 시대에 목표 금액을 초과한 3조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크래프톤 신사옥 사업'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하며 2027년 완공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성수동 이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크래프톤 신사옥은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오피스로 계획돼 성수의 직주근접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성수만이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성수는 업무와 주거공간 그리고 리테일 상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린다. 15만평의 도심 최대의 힐링공간 서울숲이 자리하고 있고, 2030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어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임차 수요가 높은 업무지구로 꼽힌다.
이렇게 성수동은 대기업, 유니콘 기업, 스타트업,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사 등의 이전이 계속되며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서울 시청(CBD), 강남(GBD), 여의도(YBD)를 잇는 신흥 업무지구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개발로 인해 성수동의 가치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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