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 등은 총 165개국에서 수입됐으며, 주요 수입국은 중국, 미국, 호주 순으로,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된 양이 전체의 48.4%(888만 톤)를 차지했다.
가공식품 주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 물량(331만톤)은 4.4% 증가한 반면 농산물 주 수입국인 미국(290만톤)과 호주(268만톤)의 수입 물량은 각각 15.2%, 9.5% 줄었다. 수입식품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해 국내 수입식품의 약 60%를 차지하는 농·임·축·수산물 수입량은 약 1095만 톤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축산물 수입량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년간 돼지고기(30%)가 1위, 소고기(29%)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돼지고기(부산물 포함)의 수입량 감소 폭(7.9%)이 두드러졌다.
수산물 역시 전년 대비 수입량 하락 폭(18.6%)이 컸다. 수산물 수입 상위 품목인 냉동 명태 수입량이 전년에 비해 56.6% 감소했는데, 이는 러시아산 냉동 명태의 수입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가공식품 수입량은 650만 톤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김치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김치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28만7000톤이 수입됐고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됐다. 한편 작년에 수입 신고된 수입식품 등에 대한 검사결과, 61개국의 301품목, 1366건(0.17%), 7002톤(0.04%)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국가별로 ▲중국 ▲베트남 ▲미국 ▲이탈리아 ▲인도 순으로 부적합이 많이 발생했으며, 이들 5개 국가의 부적합은 854건으로, 전체 부적합 건수의 62.5%를 차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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