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비닐 소재에 최적화된 보이지 않는 코드, 오른쪽: 코드를 촬영한 사진을 스캔하는 화면 (스캔되지 않아 위조가 불가능함
왼쪽: 비닐 소재에 최적화된 보이지 않는 코드, 오른쪽: 코드를 촬영한 사진을 스캔하는 화면 (스캔되지 않아 위조가 불가능함
IT 보안 솔루션 기업 더코더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큐싱(Qshing) 등 QR 코드 기반의 위조 및 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DOT(Data on Things) 기술을 적용해 QR 코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위변조 방지 보안 코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코드는 보안 취약점이 있는 QR 코드에 보안 기능을 추가한 SEQR(Secure Enhanced QR)과, QR 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Dot QR 두 가지 종류로 개발되었다. QR코드(Quick Response)는 일본 덴소 웨이브(Denso Wave)에서 1994년에 개발한 2차원 바코드로, 기존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저장하고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반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QR코드가 손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대에 들어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더불어 결제 시스템, 인증, 마케팅,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용도로 확산했다. 현재 QR코드는 누구나 쉽게 생성할 수 있을 만큼 보편화되었으나, 위변조가 쉽다는 단점 때문에 여러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최근 지자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인쇄된 QR코드가 잘못 인쇄되거나 위조되어 정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공공장소나 매장에 비치된 결제용 QR코드가 위변조 되어,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결제 비용이 정당한 수취 처가 아닌 범죄자에게 흘러 들어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더코더 관계자는 “QR 코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자사 DOT(Data on Things) 기술을 접목한 인증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은 사물에 눈에 보이지 않는 코드를 삽입해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더코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코드 조합을 통해 다양한 소재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코더 박행운 대표는 “현재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사용 중인 QR 코드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 코드를 개발했다”며 “우리의 핵심 기술로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국가 재정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코더는 2019년 NET 신기술 인증과 2023년 NEP 신제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4년에는 스마트 용지가 정부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IP 기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유럽 각국과 수입인지 및 리사이클 시스템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대정부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