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슈퍼카와 견줄만한 강력한 퍼포먼스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궁극의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로 완성된 고급스러움 등이 특징이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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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플라잉스퍼는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L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조합한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시스템 최고출력 782마력과 시스템 최대토크 102.05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벤틀리 세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lm/h까지 3.5초 만에 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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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주행 환경과 운전자의 요구에 따라 순수 전기 주행 모드(EV 모드)와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및 회생 제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EV모드에서는 오직 전기 모터만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kg.m의 성능을 발휘해 대부분의 일상적인 도심 주행을 소화할 수 있다. 전기만으로 최고속도 140km/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5.9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76km(WLTP 기준)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갖췄다. V8 엔진과 함께 구동 시 최대 주행거리는 829km에 달하며 최대 11kW의 충전 용량을 지원해 약 11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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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디자인도 특징이다. 특히 먼저 출시되는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에는 모터 스포츠 에서 유래된, ‘스피드 DNA’가 담긴 디자인 요소를 다수 적용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휴식을 취하는 맹수를 연상시키는 벤틀리 럭셔리 세단 고유의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형태를 계승했으며,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리어 디퓨저 등 최신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더해 역대 최강의 벤틀리 세단에 걸맞은 감성을 더했다. 외관 페인트 컬러는 기본적으로 101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스포크 컬러 주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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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실내는 장인의 손길로 완성했다. 특히 시트와 도어, B 필러 등에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을 적용했다. 인테리어에는 22가지 메인 가죽 컬러와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 네 가지 컬러 구성을 통해 기본적으로 700가지 조합이 제공되며 여기에 콘트라스트 스티칭과 파이핑 및 비스포크 요소를 더해 무한한 실내 조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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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플라잉스퍼에는 최신 전기 아키텍처가 적용돼 진보된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제공한다. 특히 벤틀리가 벤테이가 EWB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이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모든 좌석에서 시트 표면의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하여 가장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미세한 자세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장거리 여정 시의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또한 이오나이저와 미립자 필터가 적용된 새로운 공조 시스템은 차량 내부와 외부의 공기 청정도를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공조장치를 능동적으로 제어, 항상 차량 내부의 공기 청정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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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플라잉스퍼’는 벤틀리 고유의 퍼포먼스 감성을 극대화한 ‘스피드(Speed)’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공식 판매 가격은 3억 7570만 원(부가세 포함, 옵션에 따라 상이)부터 시작한다.

한편, 한국은 벤틀리의 핵심 시장이자 세계에서 플라잉스퍼가 가장 사랑받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플라잉스퍼는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