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농업과 관광산업으로 ‘활력 괴산’ 만들다[송인헌 괴산군수-공공서비스 부문]
괴산군은 민선 8기 동안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이라는 비전 아래, ‘풍요로운 청정농업’, ‘활력 있는 지역경제’, ‘오감만족 문화관광’, ‘감동하는 평생복지’, ‘소통하는 열린행정’이라는 5대 방침을 바탕으로 77개의 공약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군은 ‘자연특별시 괴산’이라는 도시브랜드와 ‘청정괴산 자연울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며, 군정의 중심을 ‘자연’으로 삼고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괴산군은 역대 최대 규모인 7,89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군민 1인당 약 2,159만원에 해당하며, 인근 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충북 도내 1위 기록이다. 특히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군민 숙원사업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해결하면서 민선 8기 2년간 정부 사업 130건에서 6491억 원을 확보해 괴산의 미래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칠성면 성산별곡의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242억원)과 사리면의 농촌공간 정비사업(280억원)이 있으며, 이는 대규모 돈사 정비와 함께 특색 있는 귀농귀촌 주거단지와 주민수요에 맞춘 임대주택을 제공한다.

괴산군은 경쟁력 있는 미래 농업 육성을 위해 K-스마트 유기농 혁신시범단지 조성사업(251억원)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약 655억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과 207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북 도내 최초로 도입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를 지원하며, 약 34억 원의 농가 인건비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용 기숙사를 건립 하였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인력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 개발에도 집중해 장연면 일원에 3300억원의 민자 투자를 통해 골프장과 관광숙박 시설을 유치했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괴산군은 출산과 육아, 교육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아에게 1200만원, 셋째아 이상에게 5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산후조리비와 기저귀 지원도 제공한다. 그 결과, 출생아 중 셋째아 비율이 16.46%에서 30%로 증가하며 전국에서 셋째아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청정농업과 관광산업으로 ‘활력 괴산’ 만들다[송인헌 괴산군수-공공서비스 부문]
지방소멸 위기에 대해 괴산군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창립하며 초대 협의회장으로 괴산군수가 선출되었다. 이 협의회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앙정부에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인구감소지역 1가구 2주택 허용’과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하반기를 맞아 괴산군은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1조원의 예산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략적인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 20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체류형 관광과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셋째, 3000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귀농·귀촌 활성화, 푸드테크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넷째, 4만 인구 회복을 목표로 주거 인프라와 도로망을 개선해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고, 인구감소지역의 세제 혜택을 통해 귀촌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괴산군은 군민과 함께 성장하며 자연과 미래가 공존하는 ‘자연특별시 괴산’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