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20241011 최혁 기자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20241011 최혁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후 한강의 책들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50만 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후 이날 오후 2시까지 53만부가량 팔렸다.

교보문고에선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26만부가 팔렸다. 노벨상 직전 기간(7~9일) 대비 910배 늘어난 수치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예스24 상황도 마찬가지다. 10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 2시까지 한강이 쓴 책은 27만부가 판매됐다. 이 같은 유례없는 열기 속에 ‘노벨문학상’ 후광은 서점가에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한강의 시와 소설이 1~11위까지를 싹쓸이했다. 이들 책은 대부분 예약판매로 판매되고 있다.

아직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다만 주말이 지나면 이런 공급망 병목 현상도 풀린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