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분석한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9만317건으로 7월과 비교해 10.6% 줄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7만8215건)과 1월(8만1594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8월 한 달간 거래금액은 36조3463억원으로 직전 달보다 17.3% 감소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8만7674건, 29조845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3%,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연립·다세대 주택(빌라) 거래량이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의 거래가 감소했다.
아파트만 보면 전국 거래량은 총 4만2374건, 거래금액은 21조436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1.5%, 20.2%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감소 폭이 컸다.
서울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총 5982건, 10조6639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0.9%, 32.9% 줄며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경기 14.8%(1만2746건) 인천 7%(2888건) 경남 6.6%(2511건) 부산 6.6%(2469건) 등 각각 감소했다.
광주와 경남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월은 물론 작년 동월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은 7월 이후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등 각종 대출규제와 비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증가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 위축 등이 부동산 거래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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