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반영돼 연간 매출 목표 달성 전망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2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잠정 매출 8조2569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3.1% 줄었다.

이는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올림픽파크 포레온(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공정이 실적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늘었지만, 자재비와 인건비가 상승한 데다 안전·품질 비용이 기존보다 많이 투입되면서 원가율이 높아진 탓이다. 올 3분기 원가율은 95.2%로 전년 동기 93.9%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5조4234억원, 영업이익 5125억원으로 나타났다.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20.8% 증가해 연간 목표치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가량 줄었다.

3분기 수주 누계는 22조2580억원이며, 수주 잔고는 86조5905억원으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