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사진=한국경제신문
장내 추가 매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7만원(14.41%) 급등한 1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47만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엔 상한가를 달성해 황제주에 등극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주가가 이틀 연속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은 26조원대로 불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3위에 진입했다.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마감된 이튿날인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전날 대비 29.91% 오른 113만8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고려아연과 우군인 베인캐피탈은 총 3조 2200억원(주당 89만원)을 투입해 최소 수량 없이 최대 20%의 지분 물량을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17.5%, 베인캐피탈은 2.5%씩이다. 자사주 공개매수는 지난 23일 종료됐고, 당일 종가는 87만 6000원이었다.

아직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청약한 주식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먼저 마무리된 MBK·영풍의 주당 83만 원의 공개매수엔 5.34%(110만 5163주)가 청약했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 후에도 안정적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에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 등 분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