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전력 공급원 확보로 데이터센터 조기 조성 목표
기업 유치 및 투자 활성화 기대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만겸 BS산업 대표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보성그룹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만겸 BS산업 대표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보성그룹
국내 최대 규모(1GW)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전력 확충 노력을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보성그룹 BS산업은 23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만겸 BS산업 대표,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BS산업과 전남도, 한전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154kV급 변전소와 송전선로 구축을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이들 기관은 ▲(한전)154kV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시행 ▲(전남도)인허가 및 행정절차 지원 ▲(BS산업)변전소 부지 조성, 입주기업 미유치 등으로 인한 한전의 손해 발생 시 선투자 비용 일부 보전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마련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입주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6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업부가 지정한 기회발전특구에 변전소 설치를 전제로 조건부 지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조건부 해제가 예상되면서 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BS산업은 전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1GW)의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 계획상 165만㎡(약 50만평) 부지에 40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조성하며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한다.

BS산업은 솔라시도의 풍부한 일조량 등을 토대로 태양광, 풍력 등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려 한다. 이렇게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인근 데이터센터와 산업벨트에 공급해 탄소중립도 실현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은 지난해 8월 ▲산업통산자원부 ▲전남도 ▲해남군 ▲BS산업 ▲한국전력공사 ▲삼성물산 ▲LG CNS 등 정부, 지자체, 민간기업이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BS산업 관계자는 “이번 전력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로 데이터센터 조성 및 입주기업 유치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파크를 조기 조성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