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서비스는 소위 부자 동네로 불리는 서울 강남과 용산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 중이다. 2017년 입주 직전까지 미분양이던 성수동의 ‘트리마제’가 입주 후 조식서비스로 주목을 받으면서 한강 인근의 고급 아파트들로 퍼져 나갔다. 최근엔 조식을 넘어 삼시세끼를 모두 제공하기도 한다.
작년 입주한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는 하루 세끼를 양식, 중식, 일식과 간편식으로 먹을 수 있고,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래미안 원베일리’도 평일은 중식과 석식, 주말은 조식과 중식이 제공된다.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들의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방배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8월 국평 60억을 돌파했고,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m²도 8월 51억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강남구의 ‘디에이치아너힐스’, ‘디에이치자이개포’,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도 각 33억(8월), 32.5억(8월), 32억(8월)으로 국평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래미안 리더스원’, ‘트리마제’ 84m²도 8~9월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차별화된 조식서비스를 도입하는 단지들은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월 침체돼 있던 포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포항시 최초로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제공하기로 해 1순위 평균 6.35대1 경쟁률로 마감을 했다. 또한, 이달 과천시에서 분양한 ‘프레시티어자이’도 국평 분양가 20억을 넘겼음에도 1순위 평균 58대1 경쟁률로 마감을 했다.
지방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에도 조식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KT에스테이트와 계룡건설은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10개동 총 864세대, 84m²~145m²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전세대 남향 위주 배치와 중앙광장과 넓은 조경, 세대당 주차대수 1.68대로 여유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며, 대전 최초 아파트 조식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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