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슬림화·세대 교체에 방점
위기 대응 위한 빠른 의사결정 강조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위기대응’과 ‘책임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조직을 슬림화했다. 특히 재무와 전략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해 리스크에 대비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대외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대우건설은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CSO가 전담 컨트롤타워가 된 안전 조직만을 기존의 안전품질본부 조직에서 별도로 분리해 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실질적인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되었던 지역안전팀 역할은 그대로 유지된다.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서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스마트건설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운영을 전담할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시공기술 전 분야에 BIM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원 인사는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젊은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전체 팀장의 약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하는 한편,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발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