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국내 유일의 방송 분야 정부 시상 행사로, 올해는 지난해 제작·방송된 192편의 작품이 응모했고, 심사위원회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대상 등 총 15점이 최종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대멸종의 시대, 숲’은 기후가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 우리 산림이 겪고 있는 문제와 해답을 찾아가는 3부작 UHD 다큐멘터리다. 급속한 생태계 변화가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며, 숲의 중요성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대멸종에 들어선 우리 숲의 현재 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목재 사용 등 산림을 둘러싼 ‘인간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조명했다. 가수 윤도현의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깊은 울림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구태훈 PD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우리에게 놓인 과제 즉 사회적 합의와 제도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했다.”라면서 “소위 ‘대멸종의 시대’라 할 만큼 시급한 현실에 처해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정책과 인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겸허한 마음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공공, 공익 다큐멘터리로, 2023년 3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으며, ‘제2회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의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되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다.
한편 마운틴TV의 방송대상 수상은 2016년 ‘지구반대편 낯선 여행가’(뉴미디어 부문 우수상), 2017년 ‘UHD 천하무림기행’(다양성 부문 우수상)에 이은 세번째로, 중소 케이블 채널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이번 수상을 기하여 마운틴TV는 '대멸종의 시대, 숲'을 특별 편성한다. 11월 23일 (토) 오전 8시 30분 1부 ‘붉은 산’을 시작으로 같은 시각 30일 (토) 2부 ‘우드딜레마’, 12월 7일 (토) 3부 ‘도시나무 잔혹사’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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