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직접 한국 조선업에 협력을 요청한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방산 산업을 진두지휘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4곳의 회장을 겸직해온 김 회장은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합류로 총 5개사의 회장직을 겸직하게 됐다.

김 회장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는 등 트럼프 측 인맥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측근으로 알려진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4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과 함께 퓰너 회장을 만나 글로벌 경제·외교 현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 등에서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화오션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