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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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대학에 가는 것보다 애를 낳는 게 더 중요하다”거나 옛 제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표현해 거센 반발 여론에 부딪힌 손주은 회장이 이끄는 메가스터디 직원 근속 연수가 4.1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메가스터디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4.1년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3.9년, 여성 4.1년이다.

메가스터디 전체 직원은 동일 기준 218명이다. 이 중 남성이 52명, 여성이 166명으로 여성 수가 3배 이상 많다. 하지만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 6230만원, 여성 4300만원 선으로 여성들의 급여가 작은 것으로 공시됐다.

주주구성으로 볼 때 이 회사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소액주주 전체 지분과 맞먹는다. 2023년 말 기준 손주은 회장이 32.08%를 들고 있고 자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38.9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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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지분율도 38.57%여서 오너 일가와 엇비슷하다.

손주은 회장이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메가스터디 불매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메가스터디 주가는 28일 오전 기준 1만 1430원으로 전날과 보합세를 이루고 있다. 이 주가를 대입하면 메가스터디 시가 총액은 1363억원이다. 지난 2004년 12월 상장 당시 1만 8500원보다 60% 이상 빠졌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