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적었고 대다수 품목 수출이 지난달보다 감소했다. 11월 한국 수출은 563.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고 수입은 507.4억 달러로 2.4%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24.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5.2%)은 감소 흐름을 지속했다.
15개 주요 품목 중에서 반도체, 컴퓨터, 선박 등 5개 품목만 수출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특히 일평균 수출이 직전 3개월보다 높은 품목은 바이오헬스와 섬유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도 전반적으로 최근 흐름 대비 약화했다. 수출단가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고 수출물량은 1.7%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단가는 소폭 하락했고 일평균 물량도 감소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로 흑자 폭이 확대(+56.1억 달러)됐다.
문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 증가율 하락 구간에 진입하면서 수출 모멘텀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출 증가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저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수출 둔화와 더딘 제조업 회복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증가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감소와 소폭 반등을 반복하다 하반기에 완만하게 상승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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