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한덕수 총리와 주한 독일·프랑스 및 유럽 기업이 함께 경제정책, 투자 및 기업환경에 대해 평가 및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근 계엄령 선포 사태이후, 이 자리에는 주한독일상의·한불상공회의소 임원진 및 기업 대표단 등 190여 명이 참석하여 더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정부 측에서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최근 국내정치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들은 금융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외국인 투자와 국내 경제활동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펀더먼털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쳐나가 줄 것을 외국인 투자기업에 요청했다.
이후 양국 기업들을 대표해 정하중 KGCCI 부회장 겸 한국지멘스 대표, 데이비드 존스 RWE 리뉴어블스 코리아 지사장,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로베르토 마우로 파스칼 아시아 태평양 대표 겸 한국 지사 총괄 책임자 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열려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틴 행켈만 KGCCI 대표와 소냐 샤이예브 FKCCI 대표의 마무리 발언으로 행사는 끝을 맺었다.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은 “2023년 독일의 대(對)한국 누적 직접투자가 170억 유로를 넘어서고, 양국 간 교역 규모는 340억 유로를 기록함에 따라 한국과 독일 간 경제적 상호작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외국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여기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불상공회의소는 한국이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잘 극복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문제 역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난 금요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회의를 통해 한국 내 프랑스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직업 및 사업 활동이 여전히 정상 진행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양국 간의 교역은 160억 유로에 달했고, 이는 10년 전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수치로, 양국 간의 경제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내 프랑스 기업들은 50억 유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에 기여하고, 누적 매출 146억 유로를 달성하며, 2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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