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축구장 6776개만큼 공간대여”… 스페이스클라우드 2024 연말결산
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올해 공간대여 시장의 트렌드를 담은 ‘2024 연말결산 리포트’를 30일 공개했다.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공간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 공유된 공간의 총 면적은 4,838만㎡로, 축구장 6,776개에 달했다. 유저들이 공간을 빌려 이용한 시간을 모두 합하면 총 1,132만시간으로, 1,292년이 넘는다.

파티룸, 연습실, 스튜디오 등 필요한 공간을 시간 단위로 빌리는 공간대여의 인기는 올해도 꾸준히 이어졌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플랫폼 내 공간 예약건수는 전년보다 29% 성장해 누적 782만건을 돌파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공간대여 비즈니스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부터 결산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에는 유저들의 공간이용 패턴에 관한 구체적인 분석을 더했다.

올해 공간 이용이 가장 많은 날은 한글날인 10월 9일 수요일과 석가탄신일인 5월 15일 수요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주중 공휴일이 있을 때 공간을 빌려 모임과 취미를 즐기는 유저들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간을 빌리는 목적에 따라 이용 시간대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모임과 행사는 주로 주말을 이용했다. 모임이 가장 활발한 때는 토요일 오후 7시로, 평균 10일 전 예약해 5시간 동안 공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용도 공간은 토요일 오전 10시 이용이 많았다. 반면 연습실은 화요일 오후 7시 이용이 최다였고, 평균 대여 시간은 2시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이밖에 촬영 스튜디오는 채광이 좋은 일요일 오후 2시가 선호됐다.

유저들이 공간대여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연습실과 파티룸이 밀집한 서울 홍대입구역이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양역, 부산은 서면역, 대구 반월당역, 대전 정부청사역 등 지역별 번화가에 공유공간이 많이 분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플랫폼에 입점된 27가지 공간유형 중 ‘가정집’은 2023년 대비 이용이 2.8배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가정집은 아파트, 주택, 빌라,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을 촬영 목적으로 빌릴 수 있는 스튜디오로, 최근 단편영화나 웹드라마 등 집을 배경으로 한 촬영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스페이스클라우드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분들이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공간을 이용해주신 덕분에 결산 리포트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 취미, 여가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 연말결산 리포트의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클라우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