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회원 189만명을 보유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내 일본여행 정보공유 커뮤니티 ‘네일동’에 따르면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권 취소 관련 문의글이 조회수 상단에 올라오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제주항공 이용을 앞둔 여행객이나 타 저비용항공사의 같은 기종(B737-800) 탑승 예정 승객들의 문의다.
특히 일본 소도시의 경우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 단독 취항이 많아 이미 예약을 완료한 이용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마쓰야마나 과거 2차 대전 원폭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히로시마 경우 제주항공으로만 직항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진에어는 인천과 미야코지마 노선에 단독 취항한다. 미야코지마는 직항이 생기기 이전에는 오키나와를 경유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진에어 직항 노선이 신설되면서 접근성이 용이해져 떠오르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던 여행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제주항공 일정 취소 문의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인터파크 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수수료 면제 조치에 나서는 한편 대체 항공편 마련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번 사고 여파로 해외 여행 취소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급증하던 여행 수요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관련 주식들이 대거 하락하기도 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